[엑스포츠뉴스=창원, 강산 기자] NC 다이노스 사이드암 이재학이 선발 복귀전을 치른다. 마무리로 전환한지 3경기 만이다. 좋은 기억이 가득한 LG 트윈스전이기에 더욱 특별하다.
NC는 19일 창원 마산구장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시즌 7번째 맞대결에 이재학을 선발로 예고했다. 지난달 30일 창원 넥센전 이후 정확히 20일 만의 선발 복귀다. 그는 올 시즌 선발로는 8경기에 나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2.85로 활약했다. 손민한이 선발로테이션에 들어오면서 마무리로 전업했으나 이후 3경기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9.00(5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올 시즌 LG를 상대로 좋은 기억만 가득한 이재학이다. 지난 4월 11일 잠실 LG전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자신의 데뷔 첫 선발승과 팀의 창단 첫 승을 이끌었다. 데뷔 첫해인 2010년에는 데뷔 첫 승을 LG전에서 구원승으로 장식하기도 했다. 올 시즌에도 LG전 2경기에서 2전 전승 평균자책점 2.45로 잘 던졌다. LG를 상대로 선발 복귀전을 치르는 이유 중 하나다.
LG는 신정락이 나선다. 신정락은 올 시즌 선발로 10경기에 나서 3승 4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 중이다. 풀타임 선발 첫해치곤 훌륭히 버텨주고 있다. 특히 5월 이후 7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3.40으로 더 좋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1.20으로 리그 4위에 올라 있다. 신정락은 지난 4월 11일 NC전서 이미 이재학과 맞대결을 벌였는데, 6⅔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무실점투를 펼친 이재학에 밀려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번 기회에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LG의 최근 분위기는 그야말로 거칠 것이 없다. 5연승과 함께 최근 22경기에서 18승 4패로 선전하고 있다. 또한 8연속 위닝시리즈를 질주하며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을 키워가고 있다. 문제는 LG가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열세에 놓인 팀이 NC와 삼성뿐이다. NC와의 6차례 맞대결서 2승 4패. NC에 창단 첫 승과 시리즈 스윕을 헌납한 좋지 않은 기억을 안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30일~5월 2일 마산 3연전을 모두 내주며 5월 첫 15경기에서 3승 12패로 무너진 바 있다. 그렇기에 필승의 각오로 나설 수밖에 없다. 물론 당시와 지금의 분위기는 확연히 다르다. 선수단도 반드시 설욕하겠다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 전날(18일) 우천 취소는 과부하가 걸린 불펜에 휴식을 줬다.
NC도 휴식기 이후 잠잠했던 방망이가 살아났다. 최근 3경기에서 21득점(경기당 평균 7득점)을 올렸다. 상대가 팀 평균자책점 2위 삼성(3.75)이었기에 의미가 컸다. 특히 15타석 이상 타석에 들어선 타자 가운데 조영훈(.412) 김태군(.389) 권희동(.368) 김종호(.304)까지 총 4명의 타자가 LG전서 3할대 타율을 기록 중이다. '공룡 캡틴' 이호준(.292)은 6경기에서 6타점을 쓸어담았다. LG에 강한 면모를 이어가겠다는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다. 특히 삼성전 6연패 이후 1승 1무로 나쁘지 않은 결과를 낸 점도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한 16일 삼성전서 연장 12회 혈투를 벌였던 NC이기에 전날 휴식이 나쁘지 않다.
상승 기류를 이어가고자 하는 양 팀의 맞대결이다. 지난달 2일 이후 48일 만의 만남에서 누가 먼저 기선제압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인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이재학, 신정락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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