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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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기 맞은 넥센, 훈련 키워드는 '평소처럼'

기사입력 2013.06.19 09:37 / 기사수정 2013.06.19 09:41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장맛비가 내리던 18일 오후, 조용한 목동구장 그라운드에 넥센 선수단이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냈다.

주중 휴식기를 맞은 넥센이 17일 하루를 쉰 뒤 훈련에 나서는 날이었다. 훈련 시작은 오후 5시. 4시 반에는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의 미팅이 예정돼 있었다.

지난 일주일, 안팎으로 힘든 일을 겪으며 뒤숭숭한 시간을 보낸 넥센이지만 휴식기 훈련은 여느 때의 모습과 다름이 없었다.

투수 브랜든 나이트는 3시 30분부터 30여 분간 그라운드를 돌며 몸을 풀었고, 포수 박동원 등 야수들도 4시 전부터 가벼운 배팅을 하며 본격 훈련에 앞서 컨디션을 조율했다. 다른 선수들도 일찌감치 훈련 준비를 마치고 더그아웃 곳곳에 자리를 잡았다.

미팅 시작 후 염경엽 감독은 선수단 앞에 나서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를 경청하던 선수들도 염 감독의 말에 우렁찬 목소리로 화답했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30분이 조금 넘게 미팅이 이어졌다.

가랑비가 점점 굵어지는 가운데서도 선수들은 투수와 야수조로 나뉘어 한 시간 넘게 훈련을 이어갔다. 코칭스태프 역시 함께 비를 맞아가며 훈련을 도운 것은 물론이다.

넥센의 분위기 반전에 필요했던 것은 거창한 파이팅이나, 눈에 띄는 무언가가 아니었다. 선수들은 묵묵하게, 가장 일상적인 평소의 모습으로 다가오는 경기를 준비하고 있었다. 웨이트 트레이닝룸과 그라운드를 오가며 분주하게 움직이는 선수들 사이에서 연패 탈출에 대한 조용한 의지가 고스란히 전해졌다.

넥센은 19일 휴식 후 20일 다시 훈련에 나선다. 이후 21일부터 NC-SK-한화와 차례로 맞붙는 일정이다. 어려운 시간을 지난 뒤 잠시 숨을 고르고 있는 넥센의 조용한 기지개가 다시 활짝 켜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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