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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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형 역할 크다" NC 김경문 감독이 본 LG 상승세 이유

기사입력 2013.06.18 17:59 / 기사수정 2013.06.18 18:01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창원, 강산 기자] "맏형의 역할이 크다."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이 꼽은 LG 트윈스의 최근 상승세 이유다. LG는 지난 14~16일 잠실 넥센 3연전을 싹쓸이하는 등 최근 22경기에서 18승 4패로 쾌속질주 중이다.

김경문 감독은 18일 창원 마산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전(우천취소)을 앞두고 "맏형의 역할이 크다"는 것을 상대팀 LG의 상승세 이유로 꼽았다. NC는 올 시즌 LG와 6차례 맞대결해 상대전적 4승 2패로 우위를 점했다. 특히 창단 첫 승과 시리즈 스윕 모두 LG를 상대로 달성했다. LG 선수들은 최근 상승세에도 "NC가 무섭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특히 LG '캡틴' 이병규(배번 9번)을 언급하며 "야구는 절대 어린 선수들만으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어린 선수들이 못 하는 액션이 있다. 이병규가 왜 세리머니를 하겠느냐"며 "다 베테랑이 팀과 어린 선수들을 위해 에너지를 불어 넣는 것이다. 큰형들이 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이병규는 홈런이나 적시타를 터트린 이후 일명 '으쌰으쌰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는데, 선수단 전원이 이를 따라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LG가 '팀'으로서 하나됐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다.

이병규도 "김경문 감독님이 칭찬해주시니 감사하다"며 "선수들이 열심히 하도록 돕는 게 내 역할이다. 다들 자기 것을 열심히 하려고 하고, 경기에 나가고 싶어한다. 그런 모습들이 너무 고맙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세리머니에 대해서도 "오버해야 할 때는 해준다. 상대 팀을 위해 자제할 땐 자제하고, 우리가 힘 내야 할 땐 내가 한다. 요즘은 선수들이 먼저 한다"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선수들이 "창피하다"고 했지만 분위기가 좋다 보니 자연스럽게 LG 특유의 세리머니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LG 김기태 감독도 "세리머니를 할 수밖에 없는 경기를 많이 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한 번 무너지면 그대로 무너지던 이전의 모습이 아니다. 이제는 5할 승률에서 -6까지 떨어졌다가도 반등에 성공했다. 어느새 33승 25패로 승패 마진은 +8이다. LG전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인 상대 수장의 칭찬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김경문 감독, 세리머니 중인 이병규와 LG 트윈스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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