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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두산 노경은-롯데 송승준, 우완정통파끼리 한 판

기사입력 2013.06.18 06:10

홍성욱 기자


[엑스포츠뉴스=홍성욱 기자] 두산과 롯데가 18일 잠실구장에서 만난다. 두 팀은 선발로 노경은과 송승준을 예고했다. 국가대표 우완정통파 투수끼리 맞붙는 한 판 승부다.

홈팀 두산은 27승 1무 28패로 6위를 기록하고 있다. 우승후보라는 타이틀에 걸맞지 않는 순위다. 두산은 주중 롯데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이루며 5할 승률을 맞춘 뒤, 주말 한화전부터 다시 치고 올라간다는 밑그림을 그려놓고 있다.

그 시작점이 노경은 카드다. 노경은은 9일 대구 삼성전 이후 9일 만에 등판한다. 두산이 지난 주말 경기가 없었기에 노경은 입장에선 한 턴을 쉰 결과가 됐다.

노경은은 12경기에 선발로 나와 2승 5패(평균자책점 4.13)를 기록하고 있다. 노경은이 등판한 날 두산의 성적은 7승 5패다. 패전은 뒤집어쓰고, 승리는 챙기지 못한 노경은이기에 오늘은 투구수를 아껴가며 최대한 길게 마운드에서 버텨야 한다.

노경은이 오랜 불펜생활을 털고 선발의 축으로 올라선 것은 빠른 직구에 슬라이더와 포크볼이 위력적으로 장착된 때문이다. 공 끝의 힘도 괜찮다. 지난해 12승(6패)으로 생애 최고의 성적을 올린 노경은은 오늘 경기가 중요한 일전이다. 2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쌓기 위해선 오늘 승리가 절실하다. 더구나 팀이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뛰는 상황인 만큼 힘찬 투구를 통해 활력을 불어넣을 필요가 있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롯데는 30승 2무 25패로 5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주 4승 1패라는 호성적을 거뒀지만 순위는 4위에서 5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한 때 하위권 동맹군으로 지냈던 LG와 KIA가 나란히 5연승을 거두며 3위와 4위로 올라선 까닭이다.

롯데는 최근 안정된 마운드를 바탕으로 괜찮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선발로 나오는 여름사나이 송승준도 덩달아 페이스가 좋아 기대감이 든다.

송승준은 이번 시즌 13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승 2패(평균자책점 4.27)를 기록하고 있다. 송승준이 등판한 13경기에서 롯데는 7승 1무 5패를 기록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선발맞대결을 펼치는 두산 노경은과 1무를 빼면 같은 성적이다.

송승준은 시즌 초반보다 날씨가 더워지는 6월부터 페이스가 상승하는 ‘여름 사나이’다. 최근 등판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12일 넥센전에서는 6⅓이닝 7안타 3실점으로 승리에 기여했고, 이전 3경기에서는 모조리 승리투수가 되며 휘파람을 불었다.

송승준은 묵직한 직구에 커브와 투심을 섞어가며 타자들을 상대한다. 포크볼도 간헐적으로 쓰고 있다. 송승준의 포크볼은 지난 3월 대만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호주전에서 재미를 봤던 구종이다.

오늘 경기의 변수는 비다. 이미 잠실벌에는 새벽부터 비가 내리고 있고, 경기가 펼쳐지는 저녁 시간에도 비는 계속될 것으로 예고됐다. 우천으로 밀릴 수도 있지만 얕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경기가 진행된다면 팽팽한 투수전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은 경기다.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사진=노경은(위)과 송승준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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