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아시아의 젊은 사회적 기업가 및 예비 사회적 기업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아시아 협력 프로젝트를 발굴하는 '2013 아시아 청년 사회적 기업가 캠프'(Asia Youth Tech Entrepreneurship Camp 2013, 이하 AYTEC 2013)가 24일 개막 포럼을 시작으로 4박 5일간의 일정에 나선다.
영국문화원과 인텔코리아의 공동주관으로 시행되는 이번 캠프는 기술 기반의 아이템으로 사회혁신을 꿈꾸는 아시아 6개국 청년 사회적 기업가들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한국, 대만, 미얀마, 베트남, 태국, 필리핀에서 각국 영국문화원과 인텔의 추천을 통해 선발된 35명의 16세 ~ 35세 청년들이다.
참가팀 사업아이템 중에는 한국에서 개발된 시작 장애인을 위한 어플리케이션 '설리반의 목소리'와 태국에서 개발된 건강 자가진단을 돕는 어플리케이션 '닥터미(Doctor me)' 등이 특히 이목을 끌고 있다.
개막일인 24일에는 '사회적 기업가들의 국제 진출을 위한 역량 강화'를 주제로 개막 포럼을 개최한다.
중소기업청의 글로벌 청년창업 활성화 사업 소개 및 코트라(KOTRA)의 개도국 협력 비즈니스 모델 개발 사례 발표에 이어 한국 청년 사회적 기업의 해외 협력 및 진출 사례로 새롭게 떠오르는 폐기물 관리 솔루션 제공업체 '이큐브랩'의 사례를 나누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외에도 캠프 참가자들의 프로젝트 소개 영상을 상영하는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캠프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프로젝트 개발 역량을 향상 시킬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워크숍에 참여하게 된다. 한국의 사회적 기업을 방문해 직접 보고 배우는 기회도 주어진다.
25일과 26일에는 영국 사회적 기업인 익스트림 스포츠 청소년 테마파크 '아드레날린 앨리'의 부회장이자 청년 사회적 기업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는 필립 툴바(Phillip Tulba)가 개발 역량 교육을 진행한다. 영 파운데이션(Young Foundation), 엔터프라이즈 유케이(Enterprise UK) 등 영국의 사회적 기업과 제3 섹터에서 10년 이상 일했던 경험을 토대로 아시아 청년들에게 사회적 기업 프로젝트 개발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캠프 마지막 날에는 다른 국가 참가자들과 팀을 이뤄 아시아 협력 프로젝트 개발안 프리젠테이션 대회가 열린다. 우승팀은 프로젝트 개발비로 상금 약 5,000달러를 받고, 성공적인 프로젝트 실행을 위해 추후 사회적 기업 지원 기관으로부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컨설팅을 받게 된다.
전반적인 캠프 활동을 토대로 우수팀도 선발한다. 선정된 팀은 8월 대만에서 개최되는 사회적 기업가 포럼인 'APEC Start-up Accelerator Leadership Summit 2013'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 사회적 기업가 대회인 'Intel APEC Challenge'에 참가 지원을 받게 된다. 또한 대만에서 우승한 팀은 10월에 유씨버클리에서 열리는 '2013 인텔 글로벌 창업가 대회(Intel Global Challenge at UC Berkeley in 2013)'에서 역량을 뽐낼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진다.
주한영국문화원 롤란드 데이비스 원장은 "현재 한국에서 사회적 기업가를 지원하는 많은 정책과 행사들이 있지만, 국가적 경계를 뛰어 넘는 글로벌 프로젝트 개발을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이 미비해 항상 아쉬웠다."면서, "이번 캠프가 아시아 지역 청년 사회적 기업가들을 연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캠프가 가지는 의의를 강조했다.
또한 사회적 기업가를 위한 국제 포럼 등 다양한 방면에서 지원 활동을 하고 있는 인텔 코리아의 이희성 대표이사는 "이번 캠프를 통해 청년 기업가들 스스로가 자신들의 기술이 사회혁신에 미치는 영향을 깨닫고, 올바른 기업가로서의 비전을 마음 속에 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개최 소감을 밝혔다.
대중문화부 IT·게임분석팀 game@xportsnews.com
[사진 = AYETC 2013 포스터 ⓒ 주한영국문화원-인텔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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