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철인' 이영표(밴쿠버 화이트캡스)가 시즌 2호 도움을 올리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이영표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시애틀 센추리 링크필드에서 열린 2013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시애틀 사운더스와 원정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고 1도움을 올렸다. 올해까지 현역으로 뛰겠다고 밝힌 이영표는 변함없는 체력과 경기력을 뽐냈다.
이영표는 팀이 0-1로 뒤지던 전반 10분 오른쪽 측면에서 헛다리 개인기로 상대를 제치고 전방에 있던 러셀 테이버트에게 절묘한 패스를 건넸다. 이영표의 패스를 받은 테이버트는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카밀로 산베초가 헤딩골로 연결했다. 타 리그에 비해 도움 기록 선정이 후한 MLS는 동점골 상황에 간접적으로 관여한 이영표에게도 도움을 인정했다.
하지만 밴쿠버는 이영표의 2호 도움에도 시애틀에 2-3으로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로 밴쿠버는 MLS 서부지구에서 4승4무5패(승점16)로 9개 팀 중 7위에 머물고 있다.
이영표는 올 시즌 개막 후 11경기 연속 풀타임을 이어갔지만 지난 2일 뉴욕 레드불스전에서 교체로 출전해 연속 풀타임 출전에는 제동이 걸렸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이영표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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