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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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한류 콘텐츠의 '새로운 축'…수출 비중 증가

기사입력 2013.06.07 16:42 / 기사수정 2013.06.07 16:47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한류 콘텐츠의 해외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다큐멘터리가 한류 콘텐츠의 새로운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1995년부터 2005년까지가 한류 1.0, 2006년부터 2011년까지를 한류 2.0이라고 본다면 2012년은 한류 3.0이 시작된 해로 기록될 것이다.

한류 3.0시대의 개막을 알린 두 사건은 전 세계를 강타한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베니스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김기덕 감독의 영화 ‘피에타’.‘강남스타일’과 ‘피에타’의 성공은 한국의 정서와 문화 코드가 세계적 보편성을 획득해 이룬 온전한 성공이라고 볼 수 있는 만큼 한류의 전진이라고도 볼 수 있다.

한류의 경쟁력은 공영방송의 콘텐츠 판매와도 직결됐다. 지난해 KBS 콘텐츠의 해외 판매 수입은 341억원. 2006년 140억 원에 비해 201억 원 이상 늘었다.

KBS 콘텐츠를 수입하는 국가도 아시아 20개국을 포함해 56개 나라나 된다. 특기할 점은 전체 방송 콘텐츠 가운데 다큐멘터리 수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드라마와 K-POP이 초기 한류 콘텐츠 수출의 중심축이었다면, 이제는 다큐멘터리로 이동하는 조짐이 보인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낸 ‘2011년 방송 콘텐츠 장르별 수출 비중’에 따르면 전체 방송 콘텐츠 가운데 다큐멘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2008년 0.5%에서 2011년 11.5%로 대폭 증가했다. 금액으로 본다면, 2008년 60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2011년에는 2300만 달러나 돼 40배 가까이 늘었다.

NHK가 1980년대 제작한 다큐멘터리인 ‘실크로드’ 한 편으로 전 세계에 ‘다큐멘터리 명가’로 알려진 것처럼 ‘슈퍼피쉬’도 휴스턴 국제 TV 영화제 대상을 수상했고, ‘이카로스의 꿈’은 뉴욕 TV 페스티벌 시상식에서 동상을 받는 등 한국의 다큐멘터리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오늘(7일) 열리는 KBS 방송문화연구소 발표회에서 ‘한국문화코드의 세계화와 공영방송 KBS의 역할’이라는 논문을 발표하는 이재숙 연구위원은 “다큐멘터리는 문화적 장벽이 낮기 때문에 잘 만들기만 하면 전 세계 시장에 수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큐멘터리를 통한 고급 한류 콘텐츠의 전파는 국내 방송의 브랜드 가치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기폭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 KBS]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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