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수목원 개원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논, 밭 경작지로 이용돼 왔던 구로구 항동 저수지 주변이 서울시 최초의 '푸른수목원'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5일 푸른수목원을 개원했다고 밝혔다.
푸른수목원은 서울광장의 8배 규모인 10만3,354㎡로 1700여종의 다양한 수목과 초화류가 어우러진 공원으로, 도심 내 생물서식공간의 생태적 기능을 가진 공간으로 기존 자연지형과 저수지를 그대로 살려서 조성했다.
먼저 온실 식물원인 KB숲교육센터에선 식물이야기, 자연순환 유기농업 등 63개 프로그램이 연중 운영되며, 도시농업정원(한울터), 원예체험장(이랑텃밭), 체험학습장(두레마을), 야외학습장(배움터) 등에선 직접 작물과 꽃을 가꾸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봄의왈츠(사진전), 여름향기(곤충전), 가을동화(국화전), 겨울연가(종자전) 등 계절별 기후와 특성을 살린 각종 전시․축제도 연다.
푸른수목원은 턱없는 건축물과 경사도 8% 이하의 산책로 등 장애인을 배려한 무장애수목원이자 곳곳에 심긴 나무가 자연 그늘을 만들어지는 주차장 쉐도우파킹, 관리동 건물 옥상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레인가든 도입 등 친환경 생태수목원으로 조성한 것도 특징이다.
푸른수목원은 5일부터 연중무휴로 시민들에게 전면 무료 개방되며, 지역주민들의 아침, 저녁 산책 시간을 고려해 오전 5시~오후 10시까지 문을 연다. 애완견 출입이 허용되며, 30인 이상 단체는 현재 구축 중인 푸른수목원 홈페이지에 사전예약하면 보다 쾌적한 관람을 할 수 있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생활녹지공간이 부족했던 서남지역에 서울광장의 8배나 되는 수목원을 조성하게 돼 녹지 불균형을 다소나마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10년간의 긴 세월 끝에 조성한 수목원이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공간이 되도록 다양한 체험, 교육, 전시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사진 = 푸른수목원 ⓒ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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