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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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안타 3타점' 조영훈, NC 2연승 일등공신

기사입력 2013.05.31 21:33 / 기사수정 2013.05.31 22:01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강산 기자] 승승장구다. 기세가 멈출 줄 모른다. NC 다이노스 조영훈이 공수 맹활약으로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조영훈은 31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5타석 4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 맹활약으로 팀의 7-2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경기 전까지 타율 3할 2푼 8리로 이 부문 5위를 달리던 조영훈은 자신의 시즌 타율을 3할 3푼 3리(132타수 44안타)까지 끌어올렸다. 최정(SK), 박용택(LG)와 함께 타율 공동 2위에 올랐다. 또한 3할 7푼 7리(69타수 26안타)의 고타율로 5월을 마무리한 조영훈이다.

2회초 첫 타석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난 조영훈은 2번째 타석부터 방망이를 달구기 시작했다. 4회초 2사 2루 기회에서 2번째 타석에 들어선 조영훈은 한화 좌완 선발 대나 이브랜드를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터트려 2루 주자 나성범을 홈에 불러들였다. 결승타였다. 

3-0으로 앞선 6회초에는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권희동의 희생번트와 이브랜드의 폭투를 틈타 홈을 밟았다. 7회에는 2사 만루 기회에서 우전 적시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팀의 선취점과 쐐기점을 모두 책임지며 2연승의 일등공신으로 떠오른 조영훈이다. 

조영훈은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감독님께서 계속 믿고 내보내주셔서 잘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즌 초반에는 좌투수가 선발 등판하는 날 라인업에서 빠지기도 했지만 이제는 아니다. 좌우를 가리지 않고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오히려 좌투수 상대 타율이 3할 6푼 1리(36타수 13안타)로 언더핸드 투수를 포함한 우투수 상대 타율(.323)보다 높다.

데뷔 시절부터 꾸준히 기대를 모았지만 잠재력을 폭발시키지 못했던 그다. 지난해 중반 트레이드를 통해 KIA로 이적하면서 재기를 노렸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그만큼 출전 기회도 줄었다. 보호선수 20인 외 특별지명으로 NC 유니폼을 입은 것은 그에게 마지막 기회였다. "원래 표정이 밝은 편이지만 경기에 못 나가면 좋을 리가 없다. 하지만 요즘은 매일 나가고 있다"며 웃어 보인 조영훈, 그의 최근 상승세는 결코 우연이 아닌 듯하다.

조영훈은 경기 후 "한화전에서 역전패가 많아 오늘은 꼭 이기고 싶었다"며 "초반부터 집중해서 대량득점한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다. 오늘 대학때부터 친한 후배였던 김종호의 생일인데 승리를 선물해 주고 싶었다"며 활짝 웃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조영훈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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