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바이에른 뮌헨과 첼시가 유럽 대항전을 나눠가지며 다음 시즌 슈퍼컵 매치업이 완성됐다. 대진이 짜이면서 관심은 이제 양팀의 사령탑이 될 펩 과르디올라와 주제 무리뉴의 대결에 쏠리고 있다.
뮌헨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뉴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2012-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2-1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뮌헨이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하기 열흘 전인 16일에는 첼시도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벤피카를 2-1로 꺾고 정상에 올라 두 팀은 2013-14시즌 문을 여는 UEFA 슈퍼컵에서 자웅을 겨루게 됐다.
두 팀이 만나게 되면서 참 많은 스토리가 생겼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인상적인 승부를 펼쳤던 양팀이 1년 후 다른 타이틀을 가지고 만나는 것이 흥미롭다.
또 하나는 새로운 사령탑 간의 대결이다. 양팀은 올 시즌을 끝으로 현 감독을 교체한다. 뮌헨은 유프 하인케스 감독이 은퇴한 자리를 과르디올라가 이어받는다. 첼시도 아직 공식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무리뉴가 부임하는 것이 기정사실이다.
이에 따라 슈퍼컵은 과르디올라와 무리뉴의 대결이 약 1년 4개월 만에 성사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들은 지난 2009년 챔피언스리그에서 처음 맞붙은 이후 무리뉴가 레알 마드리드를 지도하면서 본격적인 전쟁을 펼쳐왔다. 두 감독 모두 전술에 능해 경기마다 시시각각 변하는 전술에 눈이 즐거웠던 터라 벌써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까지 상대전적은 과르디올라의 우세다. 과르디올라는 무리뉴를 상대로 7승5무3패를 기록 중이다.
새로운 팀에서 시작될 과르디올라와 무리뉴의 대결 2막의 첫 대회는 슈퍼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과르디올라, 무리뉴 ⓒ 문도 데포르티보 홈페이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