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영화감독 겸 제작자 김조광수와 파트너 김승환 레인보우팩토리 대표가 결혼 발표 후 방송에 출연해 동성커플이 된 심경을 밝혔다.
김조광수 감독과 김승환 대표는 최근 진행된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 녹화에서 9년간의 특별한 사랑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김승환 대표는 "공개결혼 발표를 하는 날 순간적으로 피하고 싶은 마음도 사실 들었다.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 지도 모르겠고, 이 순간을 기점으로 삶에 전환점이 올 것이란 생각이 들자 조금 부담이 됐다"라며 공개 결혼 발표 당시의 심정을 전했다.
이에 김조광수 감독은 "이 얘기는 사실 처음 듣는데, 한편으로 미안한 마음이 든다. 나처럼 사회적으로 드러난 사람을 안 만났다면 조용하게 자신의 사랑을 했을지도 모르는데"면서 "그래도 두려움보다는 기대감이 크다"고 말하며 서로 간의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김조광수 감독과 김승환 대표는 지난 15일 서울 사당동 아트나인에서 결혼식 관련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두 사람은 오는 9월 7일 동성 결혼식을 올린다고 발표했다.
또 두 사람은 "우리에게는 소위 말하는 '시월드'나 '처월드' 같은 것이 없어서 좋다"라고 말하는 등 사회적 편견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고 유쾌한 모습으로 사랑을 키워가고 있는 자신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김조광수-김승환 커플의 이야기는 22일 오후 7시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사진 = 김승환, 김조광수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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