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문학, 강산 기자] "타율보다는 득점 상황에서 타점을 올리는 타격을 하고 싶다."
SK 와이번스 김강민은 21일 인천 문학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전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그의 유일한 안타는 팀 승리를 결정짓는 3타점 3루타였다.
김강민은 이날 전까지 타율 1할 9푼 3리로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 승부사 기질을 발휘하며 팀 승리를 이끌어냈다. 팀이 3-2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8회말 2사 만루에서 NC 임창민을 상대로 우익수 키를 넘는 결정적인 한 방을 터트린 것이다.
김강민은 "투수의 타이밍이 나와 잘 맞았다"며 "직구가 들어오고 나서 슬라이더를 노렸는데 운 좋게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타율이 낮지만 타율에 신경쓰기 보다는 팀의 득점 기회에서 타점을 올리는 타격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렇게 하다 보면 타격 컨디션이 좋아지리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김강민은 올 시즌 단 12개의 안타를 때려내고 있지만 타점은 10점에 달한다. 득점권 타율도 3할 8푼 9리. 그의 말대로 득점권에서는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날도 무안타로 침묵하다가 결정적인 한 방으로 팀 승리를 결정지은 김강민이다. 타율을 1할 9푼 7리, 2할에 가깝게 끌어올린 김강민이 상승세를 이어갈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김강민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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