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한화 이글스가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두산 베어스를 꺾고 시즌 11승째를 올렸다.
한화는 18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14-2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는 시즌 11승(1무 23패) 째를 올리며 2연승을 이어갔다. 반면 2연패에 빠진 두산은 시즌 16패(20승 1무)째를 기록했다.
한화 선발 송창현은 4이닝동안 75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5볼넷 2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두산 선발 이혜천은 48개의 공을 던지며 1⅓이닝동안 5피안타 1볼넷 1사구 6실점(6자책)으로 조기 강판됐다.
한화가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2회 대거 5득점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8회말 6득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1회말 선두타자 이대수의 볼넷에 이어 김경언의 유격수 땅볼, 최진행의 우익수 뜬공으로 2사 2루가 됐고, 김태균의 우전 안타로 이대수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먼저 냈다.
이어 2회말에는 타자 일순하며 5득점했다. 선두타자 정현석의 좌중간 2루타와 이학준의 우전 1루타로 정현석이 홈을 밟아 한 점을 추가했고, 조정원의 희생번트로 이학준이 3루까지 진루한 뒤 박노민의 우전 2루타로 다시 한 점을 올렸다. 득점은 계속됐다. 이대수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김경언이 좌전안타를 때려냈고, 최진행이 두산의 두 번째 투수 임태훈에게 볼넷을 얻어 나가면서 박노민이 홈으로 들어왔다. 이후 김태균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김태완이 좌전안타를 때려내면서 김경언과 이대수가 모두 홈을 밟아 5득점했다.
3회말에도 박노민과 오선진의 2루타를 묶어 한 점을 추가한 한화는 4회초 두산에게 한 점을 내줬지만 4회말 최진행과 김태균의 연속 볼넷과 김태완의 좌전 안타를 묶어 한 점을 더해 7-1로 점수를 벌렸다.
5회초 두산이 다시 한 점을 만회해 2-7이 됐고, 이후 6회와 7회에는 두 팀 모두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잠시 숨을 골랐다.
한화 타선은 8회말 6득점 했다. 고동진과 김태균의 연속 볼넷에 이어 김태완의 우전 안타, 정현석의 좌전안타로 추승우와 고동진이 홈을 밟으면서 2점을 추가했다. 이어 이학준의 중전안타와 한상훈의 내야안타, 박노민의 우전안타로 2점을 추가해 13-2까지 달아났다. 타자들은 5연속 안타를 몰아치며 두산을 쉴 틈없이 괴롭혔다. 이후 오선진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경언이 다시 우전안타를 때려냈고, 고동진의 투수 땅볼 아웃 때 한상훈이 홈을 밟아 14점째를 만들어냈다.
한화 타선은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는 올 시즌 한화의 최다 안타 기록이었다. 김태완, 정현석, 이학준, 박노민은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두산은 최준석과 허경민이 멀티히트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김태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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