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답답한 마음이 조금은 풀리는 것 같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가 확실한 한 방으로 팀을 연패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범호는 17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 6회초 3번째 타석에서 결승 스리런 홈런으로 팀의 3-2 한 점 차 승리를 이끌었다.
영의 행진이 이어지던 6회초, 이범호는 2사 2, 3루 기회에서 3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2B 0S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LG 선발 래다메스 리즈의 3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는 비거리 110m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몸쪽 높게 들어온 149km 직구를 놓치지 않고 받아친 것이 주효했다. 결승 홈런이었다.
이범호는 경기 후 "답답한 마음이 조금 풀리는 것 같다"며 "이제까지 내 앞에 이길 수 있는 기회도 많았는데 부진하다 보니 심적으로 위축됐었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도 부상으로 많이 쉬었다. 올해는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조급증까지 생겼었다"며 "부진이 길었는데 앞으로 좋은 모습 보이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이범호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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