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LG 트윈스의 '파이어볼러' 래다메스 리즈가 자신의 시즌 3승과 5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리즈는 17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8피안타(1홈런) 6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승리투수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최고 구속 160km의 빠른 공을 앞세워 5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펼쳤으나 6회 이범호에게 허용한 스리런 홈런 한 방이 두고두고 뼈아팠다. 투구수는 99개, 그 중 스트라이크는 64개였다.
1회에는 선두타자 이용규를 3구 삼진 처리한 뒤 김선빈을 투수 앞 땅볼, 김원섭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산뜻하게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선두타자 나지완과 최희섭을 삼진 처리한 뒤 이범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호투를 이어갔다.
3회 들어 첫 위기가 찾아왔다. 리즈는 3회초 선두타자 박기남을 유격수 땅볼, 김상훈을 좌익수 뜬공 처리한 뒤 이준호, 이용규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김선빈을 초구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4회는 삼자범퇴로 손쉽게 마감했다. 투구수도 47개에 불과했다.
5회에도 위기가 찾아왔다. 리즈는 5회초 2사 후 김상훈과 이준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2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후속타자 이용규와도 어려운 승부를 펼쳤다. 이용규는 우측 파울라인을 살짝 벗어나는 타구를 날려 리즈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그러나 리즈는 8구 승부 끝에 이용규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6회가 문제였다. 리즈는 6회초 선두타자 김선빈과 김원섭에게 연속 내야안타를 내준 뒤 나지완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후속타자 최희섭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가 싶었지만 이범호에게 좌월 스리런 홈런을 맞고 단숨에 3점을 내줬다. 몸쪽 높게 들어간 149km 직구를 이범호가 놓치지 않았다. 리즈는 후속타자 박기남에게도 안타를 맞고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김상훈을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감했다.
6회까지 99구를 던진 리즈는 7회부터 임정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팀이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물러나 승리에 실패한 리즈다. 지난달 16일 KIA전부터 시작된 자신의 5연패도 끊어내지 못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래다메스 리즈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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