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박영숙 전 안철수재단 이사장이 17일 별세했다. 향년 81세.
1932년 평양 출생인 박 전 이사장은 한국 여성운동의 대모로 평가받는다. 박 전 이사장은 YWCA연합회 총무,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사무처장을 지냈으며 1987년 평민당 부총재로 정계에 입문해 이듬해 제13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지난해 2월부터 올 3월까지는 철수재단의 사장을 역임했다.
한명숙 민주당 국회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여성운동의 대선배인 박영숙 선생께서 오늘 아침 운명하셨습니다. 편안한 모습으로 영면에 들어가신 선생님은 언제나 당당하고 소박하셨습니다. 후배들에게 맛있는 밥을 손수 만들어주시던 그 마음은 따듯한 어머니의 마음이었습니다. 닮고 싶습니다. 편히 잠드소서"라고 추모의 글을 게재했다.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도 자신의 트위터에 "박영숙 선생님께서 오늘 새벽 운명하셨습니다. 여성과 인권을 위해 바친 한평생은 오래 기억될 것입니다. 삼가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다.
고인의 빈소는 연세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0일이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사진 = 박영숙 ⓒ 동그라미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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