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절박한 상황에서 두 외국인투수가 선발 출격한다. LG 트윈스 래다메스 리즈는 최근 5연패, KIA 타이거즈 헨리 소사는 최근 2경기에서 11이닝 15자책(평균자책점 12.27)으로 부진하다.
리즈는 올 시즌 8경기에서 2승 5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 중이다. 2연승 후 최근 5연패에 빠져 있다. 문제는 경기당 평균 97.25개에 달하는 투구수다. 평균이닝도 약 5⅔이닝, 올 시즌 단 한 차례도 7이닝을 넘기지 못했다. 최다 이닝은 지난달 24일 삼성전서 기록한 6⅔이닝이다.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확실한 에이스로 불리기에는 2% 부족한 측면이 있다.
소사는 올 시즌 8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평균자책점이 6.22에 달한다. 최근 2경기 부진이 원인이다. 소사는 지난 5일 넥센전서 5이닝 8실점하고도 쑥쓰러운 승리를 따냈고, 11일 삼성전서는 6이닝 동안 7실점하며 무너졌다. 4월 첫 2경기에서 15⅔이닝 4자책으로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5경기에서는 퀄리티스타트가 단 한 차례에 불과하다. 올 시즌 피안타율 3할 1푼 1리, 이닝당 출루허용률 1.75로 확실한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게 문제다.
팀 사정도 좋지 않다. LG와 KIA 모두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로 좋지 않다. LG는 5경기에서 15득점-23실점을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득점 3점, 실점 4.6점이다. 투타 밸런스가 무너진 부분이 아쉽다. 팀 평균자책점은 4.00, 어느새 4점대까지 올라갔다. 특히 KIA는 13점을 올린 5일 목동 넥센전 이후 단 한 차례도 3점 이상을 뽑아낸 경기가 없다. 최근 8경기에서 득점이 14점에 불과하다. 경기당 평균 1.75점이다. 투수진이 2점 이내로 막아줘야 한다는 얘기다. 승리 확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시즌 초반 3할대에 육박하던 팀 타율은 2할 6푼 8리까지 떨어졌다.
4위(18승 1무 15패) KIA와 7위(14승 18패) LG의 승차는 3.5경기 차. 4일 휴식 후 새롭게 출발하는 LG로선 4강권 도약을 위한 절호의 기회, KIA로선 중위권 팀들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한 반전 기회다. 양 팀 모두 필승의 각오로 나서야 한다. 두 외국인투수가 중심을 잡아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stsnews.com
[사진=래다메스 리즈, 헨리 소사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