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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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규리 변신은 무죄, 성숙미로 '반전 매력' 뿜어낸다

기사입력 2013.05.15 14:50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남규리는 무척 깜직하고 귀여운 섹시 아이콘으로 통한다. 그런 그녀의 이미지가 이달 27일 JTBC를 통해 전파를 탈 느와르터치의 액션멜로 '무정도시'에서 어떻게 변모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찰 신분이면서 범죄조직에 침투한 언더커버 역할로 뜻밖에 찾아온 사랑과 엄혹한 현실 사이에서 끓어오르는 사랑의 절규를 온몸으로 표현해내야 하는 역할 소화가 결코 녹록해 보이지 않는다.

느와르터치의 액션멜로 '무정도시'에서 그녀는 정경호의 상대역으로 범죄세계에 몸담고 있는 남자 시현(정경호 분)과의 예기치 않는 사랑과 마주해 절절한 사랑의 아픔을 드러내는 여인 수민역을 맡았다. '무정도시'는 마약조직을 무대로 활동하는 언더커버와 그들의 정체를 모른 채 쫓는 경찰조직 간의 대결과 엇갈린 사랑을 그리는 작품, 일단 시작은 합격점을 받았다.

지난달 중순 '무정도시' 티저 동영상 촬영현장에서 그녀는 그야말로 후끈한 '반전매력'으로 더 이상 깜직한 남규리는 잊으라는 듯 고혹적인 관능 자태까지 드러내며 현장을 압도했다. 왕가위 감독의 '화양연화'의 장만옥 못지않은 아우라에 현장은 숨을 죽여야 했다. 포스터 촬영현장에서도 그녀는 만만치 않은 '포스'를 드러냈다. 아마도 남규리가 이런 도발적 자태로 다가오리라곤 쉽게 생각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런 매력을 뿜어낼 수 있는 저력이 그녀에게 애당초 잠재해 있었을까? 우리가 미처 보지 못 하는 사이 그녀의 잠재력이 서서히 빛을 발하고 있는 느낌이다. 실제 가수로 연기자로서 활동한 것에 비해서 훨씬 유명세(?)를 타고 있는 엔터테이너가 남규리다. 왜 그럴까. 꼭 집어서 말하긴 어렵지만 아마도 그녀가 지닌 스타성이나 매력이 예사롭지 않다는 걸 반증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언젠가 한 인터뷰에서 영화 '블랙스완'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나탈리 포트만에 빙의돼 그녀의 치명적인 매력을 닮고 싶다고 밝혔던 남규리.

그녀는 "욕심 같아서는 '무정도시'에서 할 수만 있다면 그 치명적인 여인의 아름다움을 앞세워 어긋난 사랑의 아픔마저 잊게 하는 매력을 뿜어내보고 싶다"고 털어놓는다. 이제 막 걸음마를 띤 연기자로 이번 '무정도시'로 연기자로서 열려있는 무한한 가능성에 도전해 보겠다는 각오도 내비친다.

그리고 앞서 출연했던 드라마 '49일' '인생은 아름다워' 등의 작품을 통해 연기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했다면 이번 작품을 통해서는 진정한 연기자로 거듭나는 자신의 무대를 가꿔가 보겠다고 덧붙인다.

이번 드라마 '무정도시'에서는 언더커버를 소재로 한 영화 '무간도'나 '디파티드' 등과는 달리 비극적 사랑이야기에 큰 무게 중심이 실릴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본다면 결국 남규리가 상대역 정경호와 엮어낼 운명적인 사랑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

다시 말해 수민역의 남규리가 캐릭터의 매력을 얼마큼 잘 살려내느냐의 여부에 따라 작품의 성패가 판가름 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드라마상에서 죄수에서 경찰로 또 언더커버로 끊임없이 변신을 거듭해가는 수민역은 복합적인 캐릭터의 감정선을 매끄럽게 살려내야 하는 게 캐릭터 완성의 핵심이다.

사랑해서는 안될 사랑에 빠져드는 여인의 심적 갈등과 번민을 남규리가 막 피워 오르기 시작한 성숙한 여인의 향기 속에 어떻게 녹여낼 지 벌써부터 관심이 고조된다.

티저예고편에서 언뜻 팜므파탈 같은 이미지를 드러내며 후끈한 '열기'를 뿜어내 현장을 달궜던 남규리. 그녀가 이번 '무정도시'에서 과연 어떤 자신만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어필, 진정한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굳혀나갈지 주위의 시선이 쏠린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남규리 ⓒ 뉴스링크2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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