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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승부 택한 이효리, '섹시 아이콘' 복귀 가능할까? [이효리 특집①]

기사입력 2013.05.15 12:51 / 기사수정 2013.05.15 13:00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이효리의 컴백이 임박하면서 그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2000년대 이효리는 대중 음악의 아이콘이자 가장 인기있는 여자 가수였다.

1998년 걸그룹 핑클로 데뷔한 당시 귀엽고 예쁜 '요정 이미지'로 인기를 끌었던 이효리는 2003년 솔로 가수로 데뷔하면서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그는 솔로 1집 '텐미닛(10 Minutes)'을 톱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당시 하락세를 보이던 장나라, 일본 활동에 집중하던 보아를 제치고 가요계에서 독보적인 자리에 오른다.

뿐만 아니라 이효리는 '이효리 신드롬'이라는 사회 현상까지 일으켰다. 2003년 한 설문조사에서 이효리는 각 분야별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거둔 인물로 뽑혔으며, '텐미닛'은 그해 우리 사회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 이슈 4위에 올랐다. 정치권에서도 "이효리를 영입해야 하는게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효리 효과'라는 말도 있었다. 이효리와 연관되면 어떤 일이든 상승효과가 있다는 뜻이었다. 이효리가 출연한 방송의 시청률은 늘 치솟았다. 당시 스포츠 신문에서는 이효리의 기사를 1면으로 내세우면 판매 부수가 상승한다는 말도 있었다. 이효리는 2003년에만 14개의 CF를 찍으며 승승장구했다.

이후 이효리는 2006년 2집 앨범 ''Dark Angel', 2008년 3집 앨범 'It's Hyorish', 2010년 'H-Logic'을 발매하며 톱 여가수로 군림한다.



특히 '유고걸(U-Go-Girl)'을 타이틀로 내세운 3집 앨범은 3개 음악 방송에서 모두 3주 연속 1위를 하는 등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그가 늘 성공만 거두는 것은 아니었다.

2005년 이효리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 '세 잎 클로버'는 기대 이하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조기 종영됐다. 또한 2006년 발표한 2집 앨범의 타이틀곡 'Get Ya'에 대해 표절 의혹이 제기 됐으며, 컴백 무대에서는 립싱크 논란이 불거졌다. 일련의 사건들은 그에게 음악적 실력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 했다. 4집 앨범에서는 6곡에 대해 표절 시비에 휘말리면서 조기에 활동을 마치는 아픔도 겪었다.

결국 이효리는 MC로 주로 활동하면서 가수로서 긴 공백기를 가졌다. 동물 보호 운동을 펼치는 등 사회 운동가로 나서기도 했다.

이효리가 컴백을 발표했을 때 사람들은 그가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궁금증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섹시 아이콘으로 통했던 이효리이지만 이미 35살의 나이라면 이미지 변신을 꽤하지 않을까 하는 예상도 있었다. 5집 앨범의 선 공개 곡 '미스코리아'는 그런 예상에 부합하는 듯 보이기도 했다. 노래는 느린 리듬의 복고풍이었고, 뮤직비디오에서도 이효리는 섹시한 배꼽티 대신 롱스커트를 입었다. 패션 아이콘으로서 통하는 이효리는 많은 여성팬을 보유하고 있다. 이효리의 변화된 모습에 여성팬들은 '멋지다'며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효리는 예상을 깨고 이효리가 섹시 아이콘으로의 컴백을 예고했다. 정면 승부를 선택한 것이다.

15일 정오 유투브를 통해 공개된 '모노크롬'의 타이틀곡 '배드걸(Bad girl)'의 티저 영상에서, 이효리는 다리를 남자들 앞에서 다리를 벌리는 과감한 동작을 취하는가 하면, 호피무니 튜브톱 상의를 입고 배꼽을 훤히 드러냈다. 또한 흑발에 짙은 메이크업으로 섹시한 느낌을 더했다.

곡 또한 스타일 또한 기존의 이효리 스타일이었다. 빠른 업템포에 신나는 분위기가 강조된 댄스곡인 '배드걸'을 통해 이효리는 다시 한 번 섹시한 퍼포먼스로 '남심'을 사로잡으려 하고 있다.

섹시 아이콘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이효리의 바람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이효리 '배드걸' ⓒ B2M엔터테인먼트]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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