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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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논란 영화 '미나문방구',웹툰 '미스문방구매니저'와 어떤 점이 비슷할까

기사입력 2013.05.13 14:39 / 기사수정 2013.05.13 16:21

조영준 기자


▲ 미스문방구매니저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영화 '미나문방구'가 개봉을 앞두고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유사하다고 논란이 되는 작품은 다음 웹툰 '미스 문방구 매니저'다.

'미나문방구'의 표절 의혹은 지난달 22일 이 영화의 제작보고회가 열리고 난 뒤 부터다. 표절 대상이 된 '미스 문방구 매니저'는 지난 2007년 11월부터 포털사이트 다음을 통해 연제된 웹툰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미나문방구'의 캐릭터와 스토리 그리고 배경의 설정 등이 '미스 문방구 매니저'와 비슷하다고 주장을 펼쳤다.

'미나문방구'의 각본을 맡은 배세영 작가는 2008년 9월, 동국대학교에서 시나리오 창작 강의 중 한 학생이 창작한 '오덕문방구'라는 동화를 보게 됐고 이를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작성했다고 전했다. 배세영 작가는 이 학생과의 계약서 작성 후 원안비를 지불하고 '문방구 집 딸'이라는 아이템을 샀다고 주장했다.

이 영화의 제작사인 영화사 ㈜별의별 김철웅 대표도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 입장을 전했다. 김 대표는 "'미나 문방구'는 2년여의 기획과 제작 단계를 거쳐 오는 1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제작에 참여한 모든 분들이 개봉 준비에 여념이 없는 이 시점에서 예상치 못한 논란이 발생해 제작자 입장에서 매우 당혹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김 대표는 "아버지와 딸, 어른과 아이들 세대 간의 소통을 기본적인 소재로 작가의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진 영화로, 오리지널 창작물임에 틀림없다"고 강조하면서 "기획 의도와 시나리오 과정을 공개해 본 영화는 모 포털에서 연재된 웹툰과는 전혀 연관성이 없다는 것을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반면 '미나문방구'의 표절의혹을 제기하는 누리꾼들은 '미스 문방구 매니저'의 주인공인 '하영'이 '미나문방구'의 강미나(최강희 분)과 여로모로 흡사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웹툰에서 나온 설정도 '미나문방구'와 비슷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스 문방구 매니저' 중, 문방구집 딸인 하영의 아버지가 쓰러지는 장면이 나온다. 영화 '미나문방구' 역시 가게 사장인 아버지가 쓰러지면서 딸인 미나가 대신 문방구를 운영하게 된다. 또한 가게 운영에 관심이 없어 손님인 아이들을 귀찮아 하는 모습도 '미스 문방구 매니저'에 등장한다.

누리꾼들은 이러한 점을 지적했지만 '미나문방구' 측은 '순수한 창작물'임을 주장하며 기획 의도와 시나리오 제작 과정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최강희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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