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9.06 03:14 / 기사수정 2007.09.06 03:14
[엑스포츠뉴스=조훈희 기자] 한국 배구가 일본의 서브 공세에 무너졌다.
한국은 5일 제14회 아시아선수권대회 8강 3차전에서 일본에 세트스코어 1-3 (16:25,24:26,25:21,19:25)로 패하며 8강 리그에서 1승 2패를 기록하게 됐다.
한국은 젊은 에이스 코시카와(24, 190cm),이시지마(25,197cm)가 나선 일본의 강력한 서브에 맥을 잡지 못했다. 1세트를 16:25로 내준 한국은 부진한 문성민과 이경수를 대신해 양성만, 박준범을 교체 투입해 듀스 접전까지 펼쳤으나 2세트에서도 24:26으로 밀렸다.
한국은 세터 유광우를 투입한 3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양성만,박준범을 이끈 유광우의 토스웍이 한국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은 한국은 3세트를 25:21로 따냈다.
유광우의 투입으로 조직력이 살아난 한국은 이어진 4세트 중반까지 14:15로 일본과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매 경기 풀세트 접전을 펼친 한국은 피로 누적에 점점 움직임이 둔해져갔다.이를 놓치지 않은 일본은 코시카와, 이시지마가 강서브를 날리며 순식간에 점수 차를 벌렸다. 일본은 4세트를 25:19로 따내며 경기를 잡았다.
한국은 전날 호주와의 경기를 마치고 12시간도 채 쉬지 못한 채 일본과의 경기를 치른 점이 불운이었다. 한국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나선 일본의 서브도 뼈아팠다.
8강 F조에서 1승 2패를 기록중인 한국은 호주(2승), 일본(2승 1패)의 뒤를 이어 3위에 올라 있다. 호주와 이란(2패)의 경기 결과에 따라 3위를 확정지으면 1-8위전에 나설 수 있다.
여기서 한국은 내년 5월 올림픽 최종예선 아시아예선 참가권을 받기 위해 8개 팀 중 4위, 중국과 일본이 4위안에 들 경우 6위 이내가 되어야 아시아예선의 참가가 가능하며, 월드컵 본선은 아시아선수권 우승, 일본이 우승할 경우 준우승을 할 경우 참가가 가능하다.
따라서 한국은 마지막 1-8위전에 사활을 걸어야 하며, 최소한 올림픽 최종예선 티켓확보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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