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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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포스트 페더러가 러시안뷰티를 만났을 때

기사입력 2013.05.10 20:35 / 기사수정 2013.05.10 21:30

이우람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테니스계의 톱★커플이 탄생했다'

지난해 완벽하게 부활한 '러시안 뷰티'  마리아 샤라포바(26·러시아)와 4살 연하 그리고르 디미트로프(22·불가리아)의 뜨거운 데이트 장면이 포착돼 화제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9일(이하 한국시간) 샤라포바와 디미트로프의 데이트 장면을 기사에 실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8일 스페인 마드리드 거리에서 데이트를 즐겼는데, 편한 복장을 하고 길을 걷는 내내 애정행각을 계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에서 보이듯, 두 사람의 손은 서로 꽉 붙잡은 채 떨어지지 않았고 샤라포바는 두 번이나 디미트로프와 깊은 키스를 나눴다! 

디미트로프 역시 그녀의 목과 턱에 자신있게 키스하며 애정을 과시했다. 이에 대해 '데일리메일'은 디미트로프가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를 이긴 후, 샤라포바와 함께 승리의 기쁨을 나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디미트로프가 조코비치를 꺾은 '무투아 마드리드 오픈' 직전까지 열애설에 대해 철저히 함구했었던 두 사람이었기에 흥미롭다. 



샤라포바와 디미트로프는 지난해 연말부터 핑크빛 분위기가 감지됐다.

지난해 5월 약혼자 '농구스타' 사샤 부야치치(28)와 결별하고 다시 솔로로 돌아온 샤라포바는 그 해 12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이벤트 경기에서  디미트로프와 함께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여러 번 포착되면서 핑크빛 징후가 포착됐다. 

두 사람이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1월 초 미국 'USA투데이'가 "샤라포바가 몇 달 사이에 디미트로프와의 열애설이 나돌고 있다"고 전하면서부터다. 당시 디미트로프는 "생활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며 불쾌감을 나타냈고, 샤라포바는 "할 말이 없다. 미안하다"고 선을 그었다.

최근까지도 두 사람은 열애설에 대해 묵묵부답이었는데, 이번에는 키스 장면이 포착된 만큼 공개적으로 두 사람의 연인 사이를 인정할지 주목된다. 



1991년생인 디미트로프는 로저 페데러(스위스)와 비슷하다는 평을 듣는 기대주다.

발전 가능성이 크고 한 손 백핸드를 구사하는 등 플레이 스타일이 똑 빼닮았다는 이유다. 처음 열애설을 제기한 'USA 투데이'도 "샤라포바가 포스트 로더 페더러와 데이트를 했다"고 제목을 달았을 정도다.

디미트로프는 2008년부터 프로로 전향했다. 주니어 시절 '포스트 로저 페더러'로 불리며 기대를 모았었지만, 프로에서의 성장세는 기대에 못 미쳐 "(경기력이 아닌) 경기하는 모습만 페더러와 닮았다"라는 등의 혹평을 듣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세계 1위 조코비치를 꺾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디미트로프는 지난 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무투아 마드리드 오픈 남자 단식' 2라운드(32강)에서 '세계 최강' 조코비치를 맞아 세트 스코어 2-1(6<6>-7 7-6<8> 6-3)로 이겼다. 그는 앞서 지난 1월 'ATP 투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남자 단식에서는 앤디 머레이한테 아쉽게 패해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Behind every successful man stands a great woman who inspired him" 

최근 디미트로프는 자신의 SNS '페이스북'에 '데일리메일'에서 자신과 샤라포바가 찍힌 사진들을 올렸다. 그런데 그의 한 '페친'이 남긴 댓글이 흥미롭다.

위 굵은 글씨가 그 댓글 내용인데, "성공하는 남자의 곁에는 그에게 열의를 실어주는 현명한 여자가 있다"는 의미다. 샤라포바는 충분히 그 '현명한 여자'가 될 자격이 있다. 공교롭게도 디미트로프의 상승세는 샤라포바와의 열애설이 물 위로 떠오른 직후부터 시작됐다. 샤라포바도 지난해부터 다시 승승장구 중이다. 그녀는 지난달 28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포르쉐 그랑프리 단식에서 우승했다.

산전수전을 다 겪고…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샤라포바가 자신의 연인 '포스트 페더러'를 '제1의 디미트로프'로 거듭나게 할지 주목된다. 

이우람 기자 mila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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