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기성용의 결장 공백 속에 스완지 시티가 오랜만에 승리를 맛봤다. 무려 8경기만에 얻는 승점 3점이다. 이날도 기성용은 지난 맨체스터 시티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결장했다.
스완지는 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DW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서 위건을 3-2로 제압했다. 이번 승리로 스완지는 지난 3월 뉴캐슬전(1-0승)이후 8경기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승점 46점을 확보하며 9위를 지켰다. 반면 위건은 강등 위기 탈출에 실패했다. 승점 35점으로 18위에 자리했다.
이번 경기에서 미구엘 미추와 기성용이 나란히 결장했다. 기성용은 허벅지 근육 통증으로 이날 휴식을 취했다. 부상 회복 여부에 따라 다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 다시금 그라운드에 나설 전망이다.
경기는 난타전으로 진행됐다. 추격에 추격을 거듭하며 치열한 공방전을 폈다. 선제골의 몫은 위건에게 돌아갔다. 전반이 끝나기 직전 위건은 에스피노자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후반, 반격에 나선 스완지는 후반 5분 앙헬 랑헬이 동점골을 터트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3분 뒤 다시 위건이 제임스 멕카시의 달아나는 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스완지는 포기하지 않았다. 공세의 고삐를 당기며 동점골 사냥에 나섰다. 그러던 후반 15분 이타이 셰흐터가 골망을 흔들며 또 한번 균형의 추를 맞췄다. 기세가 오른 스완지는 후반 30분 드와이트 티엔달리가 역전 결승골을 터트리며 끝내 승리를 거머쥐었다.
[사진=기성용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