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월드스타' 김세진(39)이 프로배구 신생팀 러시앤캐시의 초대 감독으로 부임했다.
김 신임 감독은 6일 서울 역삼동 소재 러시앤캐시 본사 사옥에서 감독 취임식을 열고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6년 현역에서 물러나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던 김 신임 감독은 다음 시즌부터 창단팀을 맡아 감독 첫 도전을 하게 됐다.
최윤 러시앤캐시 회장과 함께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김 신임 감독은 "지금은 백지상태다"는 말로 감독 출발의 심경을 전했다.
그는 "지도자 경험이 없는 저를 선뜻 선택해준 러시앤캐시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지도자 경험은 없지만 해설자를 통해 객관적으로 보는 방법을 배웠다. 눈 딱 감고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덧붙였다.
현역시절 대전 삼성화재의 창단 멤버로 활약하며 창단팀 운영에 대해 잘 아는 김 신임 감독은 "창단팀은 처음 문화를 어떻게 만드냐가 중요하다. 그렇기에 첫 시즌이 중요하다"며 "삼성화재에서 배웠던 방법으로 팀을 운영할 생각이다"고 그린 그림을 설명했다.
신생팀 이미지에 걸맞는 배구 스타일도 강조했다. 김 신임 감독은 "구단에서 젊고 패기 넘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그에 부응하고자 스피드를 추구하며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학연·지연을 배제하고 경험이 있는 코치진을 영입해 코칭스태프 인선을 마무리할 생각이다"며 "선수 영입이 중요하다. 우승은 힘이 생겼을 때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승인 삼성화재의 신치용 감독과 대결에 대해 김 신임 감독은 "청출어람은 택도 없는 소리다"며 손사래를 쳤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김세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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