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 데뷔 첫 승' 두산, LG에 전날 패배 설욕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를 꺾고 전날(3일) 패배를 설욕했다. 5일 '어린이날 매치'에서 승자를 가리게 됐다.

두산은 4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시즌 4번째 맞대결서 6-2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날 패배를 설욕한 두산은 시즌 15승(9패)째를 올렸다. 반면 연승에 실패한 LG는 시즌 전적 13승 13패가 됐다. 하루 만에 정확히 5할 승률이 됐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5⅔이닝을 5피안타 1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통산 35경기 만에 데뷔 첫 승을 올렸다. 5회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린 김동주가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홍성흔은 6회말 2타점 2루타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LG 선발 신정락은 6⅔이닝 동안 7피안타 5실점,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날 LG 타선은 9안타 3볼넷을 얻어냈지만 집중력 부재로 2득점에 그친 부분이 아쉬웠다.

초반부터 계속된 영의 행진은 5회 두산에 의해 깨졌다. 두산은 5회말 선두타자 오재원의 우중간 3루타로 득점 기회를 잡았다. 곧바로 김동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오재원이 홈을 밟아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6회에는 손시헌과 김현수의 볼넷을 묶어 만든 2사 1, 2루 기회에서 홍성흔의 우중간 2루타로 주자 2명이 모두 홈인, 3-0으로 달아났다. 7회에는 임재철과 손시헌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기회에서 허경민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와 정수빈의 3루타로 5-0까지 달아났다.

LG는 뒤늦게 추격을 시작했다. 8회초 선두타자 오지환의 볼넷과 상대 1루수 오재원의 송구 실책을 틈타 1, 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이진영과 박용택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만회, 2-5로 격차를 줄였다. 정성훈의 우전 안타를 더해 무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하지만 정의윤이 얕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데 이어 손주인의 중견수 뜬공 때 홈에 쇄도하던 이진영이 아웃 처리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두산은 8회말 임재철의 1타점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8회초 무사 만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오현택이 2이닝 동안 단 1점도 내주지 않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