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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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선발' 유희관, LG전 5⅔이닝 무실점 '합격점'

기사입력 2013.05.04 18:37 / 기사수정 2013.05.04 18:38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두산 베어스 좌완 유희관이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무실점투로 합격점을 받았다.

유희관은 4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 5⅔이닝 동안 86구를 던지며 5피안타 1탈삼진 2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데뷔 35경기 만에 첫 선발로 나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인 것. 

1회부터 위기였다. 유희관은 1회초 선두타자 오지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김용의에게 안타, 이진영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박용택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에 성공, 2사 2, 3루 위기가 계속됐다. 다행히 정성훈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첫 이닝을 마쳤다.

2회도 위기였다. 유희관은 2회초 선두타자 정의윤과 손주인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최경철의 희생번트에 2루 주자를 3루에서 잡아낸 뒤 이대형은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다. 후속타자 오지환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만루 위기가 이어졌지만 김용의를 1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실점을 막았다. 3회에는 이진영, 박용택, 정성훈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이날 첫 삼자범퇴.

5회에는 선두타자 이대형에게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오지환을 4-6-3 병살로 돌려세운 뒤 김용의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초반 위기를 넘어가자 깔끔한 투구가 이어졌다. 

1-0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6회초에는 1사 후 박용택에게 안타를 내준 뒤 정성훈을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총 86개의 공을 던진 그는 사이드암 변진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마운드에 올라온 정명원 투수코치도 유희관의 어깨를 두드리며 격려했다. 1루측 관중석에 자리잡은 두산 팬들도 데뷔 첫 선발서 깜짝 호투를 펼친 유희관을 연호하며 박수를 보냈다. 

변진수가 첫 상대 정의윤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 이닝을 마감해 유희관은 무실점으로 첫 선발 등판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유희관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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