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데뷔 후 첫 선발 등판에 나선 두산 베어스 좌완 유희관이 풀타임 선발 첫해를 보내고 있는 LG 트윈스 사이드암 신정락과 맞대결을 펼친다.
두산은 4일 잠실구장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전에 유희관을 선발로 예고했다. 데뷔 첫 선발 등판이다. 그는 올 시즌 13경기에 구원 등판해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2.31(11⅔이닝 3자책)을 기록 중이다. 탈삼진 13개를 솎아내면서 사사구도 5개로 괜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가장 최근 등판은 2일 KIA전, 이날 유희관은 계투로 마운드에 올라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1피안타 1실점했다. 이틀 휴식 후 선발로 마운드에 오르는 것이다. 좌타자가 대거 포진한 LG를 상대하기 위한 표적 등판으로 보여진다. 2009년 데뷔 후 통산 34경기에서 아직 승리를 챙기지 못한 그가 데뷔 첫 승을 선발승으로 장식할 지도 관심이 모인다.
LG는 신정락이 나선다. 신정락은 지난달 28일 잠실 롯데전서 5이닝 동안 볼넷 한 개만 내주고 노히트노런을 기록, 데뷔 첫 승을 따내는 감격을 누렸다. 올 시즌 성적은 5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4.43. 선발 등판에서는 지난달 17일 KIA전(2⅓이닝 5실점)을 제외하면 크게 무너진 경기는 없었다. 탈삼진-사사구 비율이 1:1(10-10)인 부분은 아쉽다. 그러나 지난 등판에서 효과를 봤던 직구 승부가 효과적으로 이뤄진다면 한층 더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줄 수 있다.
전날(3일)에는 타선의 힘에서 앞선 LG가 장단 16안타를 앞세워 6-3으로 승리했다. NC 3연전 스윕패 이후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LG다. 두산은 KIA 3연전 마지막날 승리를 따내며 연승 흐름을 이어가고자 했지만 리듬이 끊겼다. 다음날인 5일 어린이날에는 양 팀의 3연전 마지막 경기가 열린다. LG가 일찌감치 위닝시리즈를 확정하고 한층 편하게 임할 것인지, 두산이 1승 1패로 균형을 맞춘 뒤 진검승부를 펼칠 것인지에 관심이 모인다. 4일 경기가 양 팀 모두에게 중요한 이유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유희관, 신정락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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