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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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개인종합 상위권-종목별 메달 두 마리 토끼 잡는다

기사입력 2013.05.03 16:33 / 기사수정 2013.05.03 16:35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손연재(19, 연세대)가 올 시즌 세 번째로 출전하는 월드컵 대회에서 개인종합 상위권 진입과 종목별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손연재는 4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리는 '2013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시리즈 소피아 대회'에 출전한다. 올 시즌 열리는 유일한 카테고리 A대회인 소피아월드컵은 전년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8위 안에 진입한 국가들에게 출전권이 부여된다.

지난해에는 '2012 런던올림픽' 때문에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기 않았다. 이번 대회 출전 기준은 2011년 프랑스 몽펠리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종합 18위 안에 진입한 선수들의 국가들에게 2장이 주어졌다. 당시 이 대회에 출전한 손연재는 개인종합 11위에 올랐기 때문에 올해 소피아 월드컵 2장의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번 대회는 손연재는 물론 후배인 천송이(16, 세종고)도 함께 출전한다.

올해 손연재는 세 번의 국제 대회에 출전했다. 모스크바 그랑프리 대회에서는 개인종합 10위에 올랐고 리스본 월드컵과 페사로 월드컵에서는 모두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런던올림픽 5위에 오른 점을 생각하면 아쉬운 결과다. 아직 자신의 새로운 프로그램에 완벽하게 적응하지 못한 손연재는 이번 대회에서 규정 네 종목(후프, 볼, 곤봉, 리본)에서 큰 실수를 피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다.

손연재는 지난달 열린 페사로 월드컵 개인종합에서 후프와 볼에서 16점대의 점수를 받았다. 상위권에 진입하려면 네 종목에서 모두 17점을 넘기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손연재는 후프와 볼에서 강점을 보였다. 이 종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야 소피아 월드컵 상위권 진입이 가능하다.

또한 소피아월드컵은 네 종목 경기가 하루 동안 모두 진행된다. 카테고리 A대회인 소피아 월드컵의 출선 선수는 카테고리 B대회보다 적다. 하지만 각국을 대표하는 에이스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기 때문에 대회 수준은 높다. 지난달에 출전한 카테고리 B대회인 리스본과 페사로 월드컵은 출전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개인종합이 이틀에 걸쳐 진행됐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네 종목을 하루 동안 소화해야 한다. 모든 종목을 단시간에 연기하며 밸런스를 잃지 않으려면 체력이 중요하다. 지난 주 페사로 월드컵을 마친 그는 곧바로 러시아로 떠난 뒤 지난 2일 불가리아 소피아에 도착했다. 매우 빡빡한 일정이지만 이를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번 대회에는 '차세대 리듬체조 여제'로 불리는 마르가리타 마문(18, 러시아)과 소피아 월드컵 개인종합 우승자인 멜리티나 스타니우타(20, 벨라루스)가 출전한다. '리듬체조 여왕' 예브게니아 카나예바(23, 러시아, 2008 베이징,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가 없는 상황에서 마문, 스타니우타 그리고 알렉산드라 메르쿨로바(18, 러시아)가 세계 리듬체조 상위권에 진입했다.

네 종목에서 큰 실수 없이 고른 경기력을 발휘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도 종목별 결선에서 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다.

한편 5일 열리는 종목별 결선은 MBC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손연재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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