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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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미남 없는 수원? "조지훈이 있는데"

기사입력 2013.05.02 15:2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화성, 조용운 기자] K리그 클래식 최고 꽃미남으로 선정된 임상협(25·부산)이 화제다. 임상협은 순위 발표 후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 상위권에 위치해 남다른 관심을 받고 있다.

축구 선수이기 던에 한 명의 남자로 '잘 생겼다'는 표현을 듣는 것을 마다할 이는 없다. 축구 하나만 생각하던 예전과 달리 최근에는 자기 관리도 프로라면 생각해야 할 부분이다.

K리그 클래식을 대표하는 명문 수원은 이 점에서 아쉬운 결과를 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일 팬들의 설문 조사로 결과를 낸 K리그 최고 꽃미남 5명을 발표했다. 임상협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가운데 수원은 한 명의 선수도 배출하지 못했다.

과거 이관우(35)와 백지훈(28), 안정환(37) 등 국내축구를 대표하는 미남 선수들이 거쳐 갔던 수원이고 지금도 조지훈(23)과 조철인(22) 등 잘생긴 선수들이 있어 결과가 아쉽다.

2일 경기도 화성 소재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수원 선수들은 꽃미남 순위 발표에 큰 관심을 보였다. 그와 함께 순위권에 아무도 없다는 것에 의아해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성룡(28)과 서정진(24)은 입 모아 조지훈을 수원 최고의 꽃미남으로 뽑았다. 

정성룡은 "(조)지훈이가 우리 팀의 얼굴마담이라고 생각한다. 수줍게 웃는 모습이 매력적이다"고 말했고 서정진도 "잘 생긴 선수들이 많은데 그중에서 조지훈이 가장 낫다고 생각한다"며 조지훈을 수원 최고 얼짱에 추대했다.

그렇다면 조지훈의 생각은 어떨까. 조지훈은 겸손한 태도를 취했다. 그는 "잘 생겼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며 "나는 (서)정진이형이 우리 팀에서 가장 잘 생긴 것 같다"고 서정진에게 한 표를 행사했다.

그러자 서정진은 낯 간지러웠는지 "때려도 되느냐"고 되물은 뒤 "잘 생긴 지훈이가 뽑아줘 고맙다. 지훈이는 말투만 고치면 된다"고 밝혔다.

이에 조지훈은 "말투는 못 고친다. 20년을 울산에서 살아선지 사투리가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고 대답해 웃음을 안겼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조지훈 ⓒ 수원 구단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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