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NC 다이노스가 창단 이후 처음으로 시리즈 싹쓸이를 노린다. LG와의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정하며 상승세를 탄 NC가 창단 첫 3연승과 시리즈 스윕을 달성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인다. 토종 선발 이태양이 선봉에 선다.
NC는 2일 창원 마산구장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시즌 6번째 맞대결에 이태양을 선발로 예고했다. 이태양은 올 시즌 5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 중이다. 선발로는 3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3.26(19⅓이닝 7자책)으로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처음 선발로 나선 13일 SK전과 19일 넥센전에서는 14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기도 했다. 27일 두산전서는 5⅓이닝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기는 했지만 데뷔 후 최다인 8개의 탈삼진을 솎아낸 것에 위안삼을 수 있었다. 3경기에서 모두 5이닝을 넘기며 선발로서 충분히 가능성을 보인 이태양이다. 이태양이 LG전 3연승 중인 팀의 상승세에 정점을 찍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LG는 우규민이 나선다. 4경기에 선발 등판해 완봉승 포함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 중이다. 들쭉날쭉한 투구 내용은 아쉽다. 개막 2차전인 3월 31일 SK전서 5⅔이닝 무실점 승리를 따낸 뒤 지난달 9일 NC전서 3⅔이닝 4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14일 한화전서 5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완봉승을 따냈지만, 26일 롯데전서는 4⅔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호투한 다음 경기에서 5이닝을 넘기지 못했다. 풀타임 선발로 확실히 자리잡기 위해서는 꾸준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LG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시즌 전적 12승 11패를 기록 중인 LG는 이날 패하면 정확히 5할 승률이 된다. 최근 10경기 3승 7패의 부진을 떨쳐내야 한다. 우규민의 어깨가 무겁다. 지난달 30일 경기에서는 NC 타선을 2점으로 막았지만 타선에 1득점에 그쳤고, 1일에는 타선이 6점을 뽑아냈지만 7실점한 탓에 연이틀 1점 차 패배를 당했다. 타순 변화를 꾀하고도 5월 첫 경기에 패한 LG다. NC를 상대로 시즌 첫 3연패를 당한다면 사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신생팀 NC에 한 번 자신감을 심어주면 시즌 내내 고전할 가능성도 있다.
NC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4일 휴식에 들어간다. 승리를 위해 총력전으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 그렇게 된다면 집중력이 승부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NC는 3연전 첫 경기에서 6회말(2득점), 2번째 경기에서는 4회말(5득점) 집중력을 보이며 LG를 무너뜨렸다. 창단 첫 3연승을 노리는 NC와 시즌 첫 3연패를 피하려는 LG의 흥미로운 맞대결이 될 전망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이태양, 우규민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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