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시영 편파판정 논란
[엑스포츠뉴스=김덕중 기자] 배우 최초로 태극마크를 단 이시영(31·인천시청)에 대한 판정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시영은 24일 충북 충주에서 열린 2013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 여자 48㎏급 결승에서 김다솜(19·수원 태풍체육관)을 상대로 22-20 판정승을 거두고 국가대표가 됐다. 그러나 이날 점수와 관련해 이시영에게 지나치게 유리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경기가 끝난지 이틀째 판정 논란이 되풀이되고 있다.
선수 시절 엑토르 카라스키야를 상대로 '4전 5기'의 드라마를 썼던 홍수환 전 챔피언은 "(이시영)경기를 지켜본 모든 복싱인들이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 전문가로서 견해는 1,2,3,4라운드 모두 이시영의 완벽한 패배로 (대한아마추어복싱)연맹이 무리수를 뒀다"라고 주장했다.
홍수환은 이어 "연맹이 배우 이시영을 활용해 복싱 저변을 넓히려는 명백한 의도가 엿보인다"라며 "배우가 아닌 복서 이시영에게도 이와 같은 편파 판정은 좋지 않다. 이시영이 국가대표로 추후 아시안게임에라도 나가면 어떻할텐가"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계속되자 복싱연맹은 "유효타만 인정하는 아마추어 복싱과 선수의 공격의지까지 고려하는 프로 복싱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한 데서 나온 논란"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홍수환은 "유효타 역시 김다솜이 훨씬 많았다"며 복싱연맹의 해명을 일축했다.
마지막으로 홍수환은 "논란이 계속된다면 한달 뒤라도 정식 절차를 밟아 재시합을 하는 게 옳다"라고 강조했다.
김덕중 기자 djkim@xpoersnews.com
[사진=이시영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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