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시기가 참 공교롭다. 레알 마드리드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대패하자마자 주제 무리뉴 감독의 첼시 복귀설이 전해졌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무리뉴 감독이 다음 시즌 첼시로 복귀한다고 전했다. 최근 마리오 괴체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최초로 알렸던 매체라 무리뉴 감독의 첼시 복귀에 힘이 실리고 있다.
상황도 묘하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25일 열린 도르트문트와 2012-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1-4로 크게 패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아직 2차전 홈경기가 남아있어 결승행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지만 확률적으로 힘든 것이 사실이다. 올 시즌 내내 팀 수뇌부와 잦은 잡음이 일면서도 챔피언스리그 우승만 바라보고 달려왔던 무리뉴 감독이라 도르트문트전 패배는 입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빌트가 보도한 대로 무리뉴 감독은 올 시즌이 끝나고 첼시로 복귀하는 데 마음을 굳힐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이 매체는 무리뉴 감독과 함께 라다멜 팔카오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첼시로 이적한다고 덧붙였다. 무리뉴 감독과 팔카오 모두 첼시의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영입을 강력히 원하는 인물이라 동시에 전해진 이적설이 눈길을 끈다.
[사진=빌트 보도 ⓒ 마르카 홈페이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