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2.26 18:41 / 기사수정 2007.12.26 18:41
[엑스포츠뉴스=남기엽 기자]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7)이 '극강 챔피언' 효도르(35, 러시아)와의 일전을 앞두고 비장한 출사표를 던졌다.
25일 도쿄에서 열린 공개연습 기자회견에서 최홍만은 "효도르와 싸우는 기회는 좀처럼 잡기 힘든 기회다. 한번 미치도록 싸워보겠다"고 밝혔다.
사실 최홍만은 K-1에선 어느정도 자리를 잡은 상태지만 종합격투기에선 아직 1전 1승밖에 되지 않은 신예다. 게다가 개그맨 파이터와 붙었던 지난번과 달리 이번 상대는 노게이라, 크로캅 등 숱한 상대를 침몰시켜온 무패 강자 에밀리아넨코 효도르.
때문에 일부에서는 "어차피 결과는 뻔한 매치 아니냐"며 "1전 파이터와 역대 최강의 챔피언을 붙이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여론을 의식한 듯 최홍만은 "나는 K-1파이터다. K-1 파이터는 파이터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하고 그것이 내게 요구되는 것"이라며 "내 한계를 시험해볼 작정으로 시합에 임할 생각이다. 마음껏 해보고 싶다"고 굳은 결의를 다졌다.
한편, 최홍만의 트레이닝 파트너를 담당한 '암바의 제왕' 윤동식은 "최홍만은 씨름으로 다져진 훌륭한 신체 밸런스가 있다. 테이크 다운 공방에 있어 오펜스, 디펜스, 밸런스 어느 하나 뒤질게 없다"고 최홍만의 손을 들어 주었다.
이어 윤동식은 "아마 내가 효도르와 시합을 하면 한 번 정도는 테이크 다운을 시킬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최홍만은 연습 내내 단 한 번도 테이크 다운을 시킬 수 없었다. 그의 신체조건과 힘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숨겨진 비책이 있다며 공개연습도 하지 않고 기자회견만 가진 최홍만. 그가 과연 헤비급 사상 가장 강력한 챔피언으로 불리는 효도르를 맞아 어떤 경기를 펼쳐 나갈 것인지 많은 팬의 관심이 모인다.
한편, 최홍만과 효도르가 맞붙는 '야렌노카'는 12월 31일 케이블 'XTM'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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