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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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마리오'만 두 명인 뮌헨, '다음 차례는 만주키치'

기사입력 2013.04.24 14:39 / 기사수정 2013.04.24 21:56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FC바르셀로나를 상대로 기선을 제압한 바이에른 뮌헨이 2차전 활약도 자신하고 있다. 자신감의 근원은 두 명의 슈퍼 마리오들이다. 1차전 마리오 고메즈에 이어 2차전에선 마리오 만주키치가 공격 바통을 이어받을 전망이다.

뮌헨이 결승 진출을 바라보고 있다. 24일(한국시간) 독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바르샤를 4-0으로 격침시켰다. 홈에서 4점차 대승을 거둔 뮌헨은 2차전 누캄프 원정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2차전에서 무승부 혹은 3점차로 패해도 챔스 결승무대를 밟게 됐다.

이미 전세가 기운 판세지만 아직 뮌헨의 결승진출을 확신하기엔 이르다. 원정팀들의 지옥이라 불리는 누캄프에서 벌어지는 2차전 결과에 따라 바르샤에게도 희망은 있다. 지난 AC밀란과의 16강 2차전에서 4-0 완승을 거둔 바 있어 섣불리 판단이 불가능하다.

이에 맞서는 뮌헨에게도 믿는 구석이 있다. 바로 만주키치의 출격이다. 만주키치는 이번 시즌 뮌헨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뮌헨 유니폼을 입은 만주키치는 단숨에 고메즈를 밀어내고 최전방을 점했다. 하지만 바르샤와의 준결승 1차전엔 나설 수 없었다. 경고누적 징계에 발목잡혀 다음 2차전을 기약해야 했다.

그 대타로 뮌헨은 고메즈를 선택했다. 고메즈는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며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후반 4분 골문 앞 기회를 놓치지 않는 득점 본능을 과시했다. 아르옌 로벤이 올린 코너킥이 뮐러의 머리를 거쳐 고메즈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이외에도 고메즈는 최전방 압박과 수비에도 적극 동참하는 등 좋은 활약을 보였다.

이에 따라 뮌헨으로선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두 명의 슈퍼 마리오의 활약도가 좋아 2차전 선수구성을 앞두고 유프 하인케스 감독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된다. 여기에 클라우디오 피사로의 발 끝도 무시할 수 없어 치열한 선발 경쟁을 예고한다.

현재로선 만주키치가 가장 앞선다. 각종 언론들 역시 만주키치의 복귀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최전방 압박과 넓은 활동반경이 장점인 만주키치 카드가 바르샤를 상대론 적격이란 판단에서다.

또 다른 슈퍼 마리오를 상대해야 하는 바르샤로선 그야말로 산넘어 산이다. 여전히 수비라인에 공백이 많은 바르샤로선 만주키치의 출격이 염려스러울 수밖에 없다. 카를로스 푸욜과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등이 부상에서 복귀하지 못했고 호르디 알바까지 경고누적으로 다음 2차전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다.

[사진=마리오 만주키치와 마리오 고메즈 (C)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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