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2.17 00:37 / 기사수정 2007.12.17 00:37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에릭손 감독, 나는 아넬카의 팬'
스벤 예란 에릭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감독이 프랑스 출신 공격수 니콜라스 아넬카(28, 볼튼 원더러스)을 데려오고 싶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에릭손 감독은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잉글랜드 스포츠 매체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내가 직접 아넬카의 재영입을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게 했다. 탁신 시나와트랏 구단주의 등장으로 막강한 자금력을 지닌 맨시티는 대형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지난 2005년 재정난에 시달린 맨시티에서 방출된 아넬카가 내년 1월 이적시장에서 3년만에 블루스(맨시티 애칭)의 일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대목.
아넬카 관련 기사를 실은 스카이스포츠는 "에릭손 감독은 내년 1월 이적시장에서 2명의 공격수를 영입하고 싶어한다"고 전한 뒤 "맨시티는 이미 멕시코의 네리 카스티요 영입에 박차를 가했다. 최근에는 마이클 오웬과 디에고 밀리토의 영입이 성사될 것 같지 않자 또 다른 영입 타겟을 아넬카로 선회했다. 아드리아누와 아폰소 알베스도 고려하고 있지만 에릭손 감독은 자신이 아넬카의 팬이라는 것을 숨기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맨시티의 돌풍을 일으킨 에릭손 감독은 "아넬카는 공격수로서 기량과 기술, 페이스, 골을 모두 갖췄으며 체격이 좋고 힘까지 세다"며 그의 장점을 언급한 뒤 "아넬카는 어떤 팀에서도 잘해낼 수 있는 환상적인 선수다. 내가 예전에 라치로 감독을 맡았을때 아넬카 영입이 성사 직전까지 갔지만 그는 1999년에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며 이번에는 아넬카 영입을 성공리에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넬카는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 이적설이 불거지자 지난 11일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볼튼에 잔류한다고 못박은 상황. 그러나 에릭손 감독은 "내년 1월 이적 시장은 또 다른 얘기거리가 생길 수 있다"고 암시한 뒤 "아넬카 영입은 전혀 문제될 게 없다. 탁신 구단주는 젊은 선수의 영입을 위해 많은 돈을 쓰겠지만 아넬카도 문제될게 없는 선수다"며 거금들여 아넬카를 영입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는 아넬카에게 이적료 1500만 파운드(약 280억 원)를 제시했으나 아넬카의 볼튼 잔류 발언으로 영입이 물건너간 상황. 과연 맨시티가 얼마만큼의 거액 이적료로 아넬카 영입에 성공할지 내년 1월 이적시장을 앞둔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
[사진=에릭손 감독의 인터뷰를 실은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C) Sky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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