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2 21:23
연예

'예체능', 탁구 매력에 '흠뻑' 그런데 '왜' 무리수를 뒀나요

기사입력 2013.04.24 10:42 / 기사수정 2013.04.24 17:36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우리동네 예체능'이 탁구의 매력에 빠진 스타들의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23일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능과 체육의 능력자'(이하 우리동네 예체능) 3회에서는 MC 강호동, 이수근, 최강창민을 주축으로 한 연예인 '예체능' 팀과 목동 '핑퐁스' 팀의 탁구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본격적인 대결에 압서 예체능 팀을 재구성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지난 주 상도동 팀에게 1승만을 거둔 예체능 팀은 탁구의 숨은 고수 배우 정은표와 생초보이지만 패기를 보여준 레인보우 재경을 새 멤버로 영입했다. 또 미국에서 프로 탁구 선수로 활동하는 이수연이 예체능 팀 코치로 등장했다.

새로운 에이스가 등장해 활력을 더 했다. '예체능' 팀의 새로운 에이스는 1-2회분에서 '탁신'으로 화제를 모은 배우 조달환 보다 한 수 위인 실력자 정은표다. 과거 탁구선수 역에 캐스팅 될 뻔했다는 그는 계속해서 레슨을 받으며 탁구 실력을 키워왔다고. 정은표의 합류로 '예체능' 팀은 천군만마를 얻은 듯 했다.

기존 멤버들은 진짜 탁구의 매력에 빠진 듯 했다. 팔 스윙을 로봇처럼 하던 초보 최강창민은 안정적인 랠리를 이어갈 만큼 성장했고, 또 부족한 모습이 보였던 이수근과 강호동은 단점을 보완 해 한층 성장했다. 특히 처음엔 다소 의외였던 레인보우 제경의 합류는 탁구에 대한 지식과 흥미가 없던 사람도 쉽게 배울 수 있고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됐다.

또 다른 재미는 진짜 고수 이수연 코치와의 만남이었다. 이 코치의 서비스를 돌아가며 받는 선수들의 눈은 휘둥그레 졌다. 수년 간 탁구 실력을 연마해 온 정은표, 조달환도 받기 어려웠기 때문. 진짜 고수 앞에 멤버들은 더욱 열의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수연 코치는 서비스, 스윙, 공의 회전의 스킬 등을 멤버들에게 전수하며 스포츠 버라이어티의 재미를 더했다.

목동 핑퐁스와의 대결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멤버들은 각자의 스케줄 가운데 시간을 내 연습에 열중했다. 노력한 시간이 클수록 승부를 앞둔 멤버들에게 더 큰 긴장감이 느껴졌다. 이윽고 대결의 날이 밝았고 첫 번째 선수로 나선 최강창민은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연습한 만큼의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날 방송은 본격적인 대결에 앞선 준비 과정이 담겼지만, 탁구의 매력에 푹 빠진 멤버들의 성장과 열정이 큰 재미로 다가왔다. 하지만 재미를 위해 무리수를 둔 초반부 트레이닝 단계는 아쉬운 부분이었다. 멤버를 재구성한 ‘예체능’ 팀은 스튜디오에서 복근운동과 허벅지 운동으로 신체를 단련코자 했다. 하지만 이 때 시도된 방법은 보는 이들을 의아한 표정을 짓게 만들었다. 윗몸 일으키기 후 다리를 잡아주는 파트너가 입에 문 과자나 귤을 끝까지 먹으면 미션 완수인 운동이었던 것이다. 이 모습은 과거 현빈과 하지원이 윗몸 일으키기를 하면서 묘한 감정을 불러 일으켰던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장면을 연상케 했다.

가장 먼저 팀을 이룬 건 ‘아이돌 커플’ 최강창민과 재경이었다. 누워있는 최강창민이 자신의 다리를 잡고 있는 재경과 과자를 나눠 먹으며 시작된 이들의 운동은 하는 사람도 쑥스럽고 보든 사람도 민망한 운동으로 끝났다. 이어진 남남 커플들의 윗몸일으키기는 더 했다. 긴 과자 보다 더 작은 귤을 나눠 먹어야 했던 강호동-정은표, 이수근-조달환 조는 거침없이 귤을 향해 돌진했으나 유쾌하지도, 운동이 되지도, 심지어 보기 좋지도 않은 그림이 연출됐다. 이날 방송의 옥에 티는 바로 이 복근 강화 운동이었다.

한편 24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은 7.0%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6.5%)보다 0.5%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3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이어 가고 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우리동네 예체능' ⓒ KBS 방송화면]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