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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같은 사랑으로 결혼 결심, 잘 살겠다" (장윤정 도경완 결혼 발표 기자회견 전문)

기사입력 2013.04.22 22:25 / 기사수정 2013.04.22 22:25

백종모 기자


장윤정 도경완 결혼 발표 기자회견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장윤정이 도경완을 배우자로 선택한 것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바르게 살겠다는 뜻을 밝혔다.

KBS 아나운서 도경완과 깜짝 결혼을 발표한 장윤정이, 22일 오후 5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 3층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100명이 넘는 기자들이 몰렸다. 그의 깜짝 결혼 발표에 쏟아진 대중의 높은 관심을 보여준 것이다.

장윤정은 기자회견장에 들어서자마자 자신에게 쏟아지는 엄청난 플래시 세례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노래한지 10년이 넘었지만, 이렇게 큰 관심은 처음이다. 내 평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선택을 한 일이기 때문에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잘 살아가겠다"는 심경을 밝혔다.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과정에 대해서는 "지난해 '아침마당'을 통해 처음 만나게 됐으며, 올해부터 교제를 시작했다. 그 때부터 느낌이 와서 결혼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또한 "내가 얘기 해오던 이상형에 거의 100점에 들어가는 사람이다. 나에게 정말 잘하고, 그 느낌이 100%느껴진다. 그래서 확신이 생겼다"며 "처음부터 '결혼하겠구나'라는 느낌이 두 사람 모두 강렬했다"며 운명적인 사랑을 하게 됐음을 설명했다.

프러포즈는 정식으로 받지 못했지만, 결혼 얘기를 먼저 꺼낸 것은 도경완 쪽이었다.

장윤정은 "혼전 임신이라면 5개월 뒤인 9월에 결혼을 생각하고 있겠나"라며 갑작스런 결혼 발표 탓에 일각에서 제기된 혼전 임신 의혹을 일축했다. 그는 "자녀는 2명을 가졌으면 한다. 신혼집은 아직 장만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혼 발표에 대해 장윤정의 지인 반응은, 대중과 똑같았다. 장윤정과 도경완은 주변 사람들도 모를 만큼 비밀스럽게 연애를 즐겨왔다. 그와 함께 수년간 SBS '도전 천곡'을 진행한 이휘재 조차 장윤정이 도경완과 사귀는지 꿈에도 몰라 깜짝 놀랐다고 한다.

장윤정은 "부모님이 날 낳아주셨지만, 이렇게 좋은 소식 전해드릴 수 있게끔 나를 키워주신 건 여러분들이다. 이 감사한 세상에 보답하면서 바르게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같은 날 오전 장윤정의 소속사 인우 프로덕션 측은 "장윤정과 도경완 아나운서가 지난해 방송을 통해 알게 된 이후로 연락을 하고 지내며, 진지한 만남을 이어오다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결혼식에 대한 정확한 날짜와 장소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으며, 결혼 시기는 오는 가을 9월로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이날 기자 회견 이뤄진 문답 전문

장윤정 : 우선 이렇게 많이 찾아와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옷을 갈아입고 오느라 늦었다

-결혼 발표를 하게 된 소감은?

장윤정: 처음 있는 일이라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노래를 한 지 10년이 넘었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신 일이 처음이라 당황스럽다. 어쨌든 정말 내 평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선택을 한 일이기 때문에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잘 살아내야겠다. 많은 기자 분들이 오신걸 보면 더더욱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감사하다.

-데이트 장소는 어디었나?

장윤정: 나도 도경완 아나운서도 바쁘다. 그래서 자주 만나지는 못했다. 하지만 둘 다 술 한 잔 하면서 얘기하는 걸 좋아했다. 그래서 우리가 자주 가는 술집에서 대화를 나눴다.

-결혼에 대한 이야기는 언제부터 했나?

장윤정: 만나자마자 결혼 얘기를 했던 것 같다. 연애 기간이 짧게 결혼을 결심한 사항에 대해 나도 그리 긍정적으로 보는 편이 아니었다. 계속 만나기 시작하면서부터 결혼이야기만 했던 것 같다. 느낌이 (바로) 왔기 때문이다.

-어느 쪽이 결혼 얘기를 하는 데 더 적극적이었나?

장윤정: 고맙게도 도경완씨가 적극적으로 얘기를 해줬다. 나는 여러 매체의 인터뷰를 통해 '연하남에게 관심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래서 연하와 연애하게 될지 몰랐다. 하지만 도경완씨가 적극적으로 해서 하게 됐다.

-프러포즈는 받았나?

장윤정: 이벤트 형식의 프러포즈는 아직 못 받았다. 하지만 ‘결혼하자’는 얘기는 매일 하고 있다.

-도경완 씨의 카톡을 보면 '달스기'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던데 무슨 뜻인가"

장윤정: 여러분, 닭살 돋지 않게 조심하셔야 한다. '달콤한 스타 자기'라는 의미로 '달스기'라고 불러주고 있다. 어떻게 알았느냐.

-도경완 아나운서와 첫 만남에 대한 기억은?

장윤정: 지난해 도경완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원래부터 팬이었다'고 내게 얘기해주더라. 그래서 서로 마음을 열고 잘 지냈다. 처음에는 이렇게 될지 상상도 못했는데 그렇게 됐다.

-정식으로 교제한 시기는 언제 부터인가?

장윤정: 올해부터다.

-결혼을 이렇게 빨리 결심하게 된 계기는?

장윤정: 또 다시 (닭살이 돋을까봐) 죄송한 말씀이지만, 도경완씨에게는 내가 싫어하는 부분이 1%도 없다. 이 상태면 내가 잘못된 선택이라도 다 품고갈 수 있을 것 같은데, 내가 어떤 단점이라도 찾을 수 없었다. 느낌이 정말 달랐다. 처음 만날 때부터 ‘결혼하겠구나’라는 느낌이 들었다”

-연애를 숨어서 했던 건가?

장윤정: 어디 숨어서 하지는 않았다. 차타고 가면서도 연애를 하기도 했고, 앞서 말했듯 술마시면서 만났다.

-남자 친구의 부모님은 장윤정씨를 어떻게 보고 있나?

장윤정: 도경완씨 부모님께서 감동스러울 만큼 나를 좋아해 주셔서 감사히 느끼고 있다.

-결혼을 이렇게 갑자기 발표한 이유는?

장윤정: 많은 분들이 오해하실 만큼 일찍 발표했다. 결혼에 대한 확신이 있었고, 편하게 결혼 준비를 하고 싶었다. 몰래 준비하면 요즘엔 다 들키지 않나. 편하게 결혼 준비를 하기 위해 발표하게 됐다.

-연하남과 연애를 한 느낌은?

장윤정: 처음에는 연하인 걸 몰랐다. 도경완씨의 모습이 그리 어리지 않다. 나보다 위로 생각했었다. 나중에 나이를 알게 된 이후에도 동생 같은 느낌을 받은 적이 없다. 오히려 내가 의지를 한다. 배울 점도 많다.

-자녀 계획은?

장윤정: 결혼 하면 차근차근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내가 어린 나이가 아니지 않나. 한 명은 너무 외로울 것 같다. 나나 도경완씨나 두 명으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뜻대로만 되는 일은 아니기 때문에 계획은 어렴풋이 그렇다는 정도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동료나 주변의 반응은?

장윤정: 다들 오늘에야 아셨다. 내가 키우는 고양이도 내가 연애하는 걸 몰랐을 거다. 내가 집에서 전화 통화할 때 고양이까지 밖으로 내놓고 할 만큼 보안을 철저하게 했다. 오늘 기자 분들이 많이 오셨 듯 다들 많이 놀라고 있다"

-남자 친구와 함께 기자회견장에 서지 않은 이유는?

장윤정: 나는 연예인 이니까 도경완 씨보다는 이런 상황에 좀 더 익숙하다. 그리고 도경완 씨의 소중한 마음을 마음속에 보호해 두고 싶었다.

-장윤정의 부모님은 도경완 아나운서를 마음에 들어 하나?

장윤정: 내가 트로트를 해서 어른들이 많이 예뻐해 주시 듯, 도경완 씨도 (아나운서라 그런지) 어른들이 좋아하시는 것 같다. 그래서 물론 좋아하셨다.

-흥이 많은 사람이 이상형이라고 밝혔었다

장윤정 : 현재 하고 있는 '아침마당' 토요일 방송을 보면 도경완씨도 흥이 많더라. 내가 노래하는 모습을 좋아해 주고, 내가 얘기 해오던 이상형에 거의 100점으로 들어가지 않나 생각한다.

-도경완에게 가장 이끌린 점은?

장윤정: 나에게 정말 잘한다. 그리고 그 느낌이 100%느껴지고 내 마음도 그랬다. 그래서 확신이 생겼다

-이 남자라고 느낀 결정적 순간은?

장윤정: 없었다. 처음부터 '결혼하겠구나'라는 느낌이 강렬했다. 그 걸 믿었다. 나 혼자라면 다시 생각을 해봤겠지만, 두 사람 모두 함께 느꼈다. 그래서 믿음을 가졌다.

-결혼 뒤 돈 관리는 어떻게 할 계획인가?

장윤정: 아직 상의는 해보지 않았다. 도경완씨는 나에게 관리 하라고 하는데, 좀 더 상의 해봐야겠다. 이후에 결정되면 알려 드리겠다.

-지금 기분을 노래로 표현해 달라

장윤정: 지난해 10월에 만들어 두고 활동 예정인 '왔구나 왔어'라는 노래가 있다. 다들 노래 따라 간다더니 그래서 (인연을) 만났구나 싶다. ('왁구나 왔어'를 한 소절 가량 부른 뒤) 왔어요. 왔습니다.

-일본 활동도 하는데 결혼 준비와 스케줄 병행에 무리는 없을까?

장윤정: 올해까지 약속 되어진 스케줄은 차질 없이 진행을 할 것이다. 이미 그렇게 하기로 정리를 했기 때문에 무리 없을 거라 생각한다.

-지인 중 축하를 가장 많이 해준 사람은?

장윤정: 주변 사람도 사실 잘 모른다. 오늘 다들 처음 들었다. 그 중 오늘 '도전 천곡' 녹화 때 함께 MC를 보는 이휘재씨가 '나에게도 비밀로 했다'고 화를 내더라. 하지만 어느새 친 오빠처럼 축하해 주고 있다.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에 속도위반 의혹도 받고 있다

장윤정: 다음 달이나 다다음 달로 당겨서 결혼을 하지 않았겠나. 9월이면 앞으로 5~6개월이나 남았다는 것 아닌가. 얼마 전에 회충약도 먹어서 내 몸 속에는 아무것도 없다. 갑작스럽게 소식 전해서 그런 말이 나오는 것도 이해는 간다. 내 성격상 좋은 소식 생기면 바로 알려드릴 것이다.

-도경완 아나운서에게 한마디 해 달라

장윤정: 도경완 아나운서 쪽에 어떤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른다. 나도 녹화를 하다가 쉬는 시간에 잠시 기자 회견을 하러 온 것이다. 도경완 아나운서가 걱정을 했던 것이 '여자 친구에게 어려운 일을 맞겼다'며 기분 안좋은 듯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하지만 힘든 일은 내가 할 거다. 남자 친구는 기분 좋은 일만 생각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신혼집은 준비됐나?

장윤정: 결혼 날짜도 정하지 못한 상태다. 아직 알아보지 못했다.

-결혼 발표로 관심을 가진 많은 분들에게 한 말씀 해 달라

장윤정: 공연 중에 관객에게 이런 말씀을 드린 적이 있다. '부모님이 낳아주셨지만, 여러분들이 나를 키워주셨다'고. '이렇게 좋은 자리에서 좋은 소식 전해드릴 수 있게끔 키워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해드리고 싶다. 이 감사한 세상에 보답하면서 바르게 살도록 노력하겠다. 응원해주시고 많이 축하해주셨으면 좋겠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장윤정 도경완 결혼 기자회견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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