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2.02 02:12 / 기사수정 2007.12.02 02:12
[엑스포츠뉴스 = 잠실, 이동현 기자] 이원수의 고감도 3점포가 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1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7~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LG를 89-84로 누르고 2연승을 내달렸다. 삼성은 '특급 가드' 이상민의 부상 공백 속에 치른 두 경기에서 내리 승리하는 저력을 과시하며 9승 8패로 LG와 함께 공동 5위가 됐다.
승부는 마지막 1분에 갈렸다. 80-79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삼성은 종료 1분 6초를 남기고 터진 이원수의 결정적인 외곽포로 83-79를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곧이어 이규섭은 골밑 득점으로 점수차를 6점으로 벌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원수의 3점포는 경기 내내 화려하게 빛났다. 삼성은 경기 초반 극심한 슈팅 난조 속에 1쿼터를 12-22로 뒤졌지만 2쿼터에만 3개의 외곽슛을 연달아 성공시킨 이원수의 활약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원수는 23점을 몰아 넣으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2쿼터까지 10여점차로 맥없이 끌려가던 LG는 3쿼터 중반 이후 추격을 개시해 4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지만 거기까지가 한계였다. LG의 주포 조상현이 시도한 회심의 3점포는 맥없이 불발됐고, 삼성은 이규섭의 3점슛으로 받아치며 LG의 상승세를 눌렀다.
한편, 부산에서는 KTF가 전자랜드를 77-72로 꺾고 단독 7위로 점프했고, KCC는 전주 홈 경기에서 오리온스를 80-76으로 제압하고 파죽의 5연승으로 시즌 10번째 승리를 챙겼다.
[미들슛을 시도하고 있는 이원수.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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