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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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5실점' 류현진, 평균자책점 4점대로

기사입력 2013.04.21 04:52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데뷔 후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했다. 평균자책점도 4점대까지 올라갔다. 

류현진은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드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8피안타(2홈런) 6탈삼진 2볼넷 5실점한 뒤 승패 없이 물러났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89에서 4.01(24⅔이닝 11자책)까지 올라갔다. 한 경기 부진에 평균자책점이 4점대로 치솟은 것이다. 

4-0의 리드를 안고 출발했지만 이를 지켜내지 못한 류현진이다. 2회말 무사 1루에서 J.J 하디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고 2점을 내줬다. 시즌 2번째 피홈런. 4-2로 앞선 4회말에는 2아웃을 잘 잡고 놀란 레이몰드에게 좌월 솔로포를 내줬다. 데뷔 첫 한 경기 2피홈런. 

여기까지는 좋았다. 5회를 삼자범퇴로 마감하며 안정을 되찾는 듯했다. 팀이 5회까지 4-3으로 앞서 승리 요건까지 갖췄다. 하지만 6회가 문제였다. 6회말 선두타자 맷 위터스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다. 우익수 안드레 이디어의 깔끔하지 못한 수비도 아쉬웠다. 곧바로 크리스 데이비스에게 2루타를 맞고 무사 2, 3루 위기에 몰린 뒤 하디의 희생플라이, 스티브 피어스의 적시타로 5점째를 내줬다.

추가 실점을 막아내며 4경기 연속 6이닝 이상 투구에는 성공했지만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한 류현진이다. 데뷔 후 가장 아쉬운 투구였다. 특히 4-0의 리드를 지켜내지 못한 부분도 뼈아팠다.

구위를 끌어올리는 것 또한 숙제로 남았다. 이날 류현진의 직구 최고 구속은 91마일(약 146km)에 불과했다. 지난 경기에서 최고 93마일(150km)까지 나왔던 직구가 뒷받침돼야 변화구의 위력도 배가된다. 이날 류현진은 직구 40개, 변화구(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55개를 던졌다. 직구가 완벽하게 듣지 않자 변화구 위주의 투구를 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류현진이 다음 등판에서 이날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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