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2.24 12:54 / 기사수정 2007.12.24 12:54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호날두는 모든 능력을 갖춘 완벽한 선수'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23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에버튼전 2-1 승리의 수훈갑을 '2골의 주인공'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돌렸다.
퍼거슨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호날두는 정말 모든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우리는 항상 그에게 골을 기대한다"며 에버튼전 2골로 프리미어리그 득점 단독 1위(11골)에 오른 호날두가 앞으로 더 많은 골을 넣으라고 주문했다. 호날두는 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 공동 1위(5골)에 올라있어 2001/02시즌 라울 곤잘레스(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두번째로 '리그-챔스' 동시 득점왕 석권을 꿈꾸고 있다.
전반 22분 선취골을 성공시킨 호날두는 경기 종료 2분 전 라이언 긱스가 스티브 피에나르의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결승골로 성공시켜 퍼거슨 감독을 기쁘게 했다. 애제자의 페널티킥 득점을 지켜본 퍼거슨 감독은 "나는 그가 페널티킥을 실축하지 않을거라 생각했다. 그가 페널티킥을 차기 위해 발걸음을 내딛을 때는 항상 어린아이와 같은 모습과 자신감을 보여줬다. 그는 정말 완벽하고 매우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고 흐뭇한 반응을 보였다.
한때 에버튼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는 고비를 맞았던 퍼거슨 감독은 "호날두의 선취골로 기세를 몰아갈 수 있었던 시점에서 골을 내준 것은 실망스러웠다. 에버튼과 여러번 대결한 경험을 비추어 봤을 때 그들은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며 상대팀의 경기력을 칭찬한 뒤 "경기 종료 직전 긱스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는데 이것은 그의 다리를 걸었던 피에나르의 수비 실수 때문이었다"고 에버튼의 경기 막판 집중력 저하가 맨유의 승리로 이어졌다는 의미의 발언을 했다.
퍼거슨 감독은 "호날두 외에 다른 선수들도 자기 역할에서 제 역할을 해냈다"고 말한 뒤 "맨유 팬들은 우리가 계속해서 열심히 뛰는 것을 통해 훌륭한 단합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오늘 승리는 매우 중요한 결과이고 후반전에 보여줬던 선수들의 팀웍은 만족스러웠다"며 에버튼전 승리의 의미를 전했다.
이어 "선두 아스날이 어제 승리함에 따라 우리가 그들을 계속 추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었다. 오늘 경기로 크리스마스 기간에 좋은 출발을 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사진=알렉스 퍼거슨 감독 (C) 엑스포츠뉴스 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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