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2.13 15:43 / 기사수정 2007.12.13 15:43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퍼거슨, 박지성을 로마 원정 명단에 포함하고 싶었다'
'신형엔진' 박지성(2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이 또 다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기분 좋은 칭찬을 들었다.
퍼거슨 감독은 12일(이하 현지시간) 잉글랜드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곧 박지성을 활용하고 싶다"며 오는 23일 에버튼전 복귀가 이루어질 수 있음을 강조했다. 박지성의 훈련 내용을 지켜보고 있는 퍼거슨 감독은 "그가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 지난 일요일에 연습 경기에 출전했는데 아주 잘 뛰었다(He played in the practice game on Sunday and was absolutely outstanding.)"고 그의 활약에 흡족해했다.
1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AS로마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유 선수단을 지휘한 퍼거슨 감독은 "챔피언스리그가 시작할때 박지성을 선수 명단에 등록 시켰다면 이번 로마전에 출전할 수 있었다"며 박지성의 빠른 부상 회복을 예상하지 못했다며 그의 출전이 이루어지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박지성을 향해 거침없이 칭찬한 퍼거슨 감독은 "나는 (트레블을 노리는) 우리 팀에 박지성이 돌아오는 보너스를 얻었다. 아마 다음 주에 그를 리저브팀에 보내며 경기를 치를 것이고 그 다음에 그는 어느 때라도 1군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며 맨유 부상 선수 복귀 차원에 따라 리저브 경기에서 실전 감각을 키운 뒤 1군 스쿼드에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말 블랙번전 경기 도중 무릎 관절 부상으로 수술 및 재활에 전념했던 박지성은 9개월 동안의 긴 공백을 깨고 출격을 기다리는 상황. 퍼거슨 감독은 지난 10일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박지성의 컨디션 상태는 최고에 이르렀다. 그의 복귀는 맨유에게 엄청난 힘을 불어넣을 것이며 팀 전력에 더 많은 공격 옵션을 제공할 것이다"며 그의 복귀를 손꼽아 기다리는 중이다.
이미 퍼거슨 감독은 여러차례 잉글랜드 언론을 통해 박지성의 복귀를 원했다. 그런 박지성은 복귀 초반부터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경기 감각을 되찾아 지난 2시즌 동안 펼쳐왔던 경기력을 되찾아야만 팀 공격력을 끌어 올릴 수 있다. 라이언 긱스와 루이스 나니의 경기력이 여전히 저조한 현 시점에서 박지성의 복귀는 맨유 공격력을 끌어 올릴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이 복귀할 23일 애버튼전은 크리스마스를 앞둔 시기여서 국내 팬들과 맨유에게 멋진 선물이 될 듯하다. 과연 박지성이 퍼거슨 감독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여 애버튼전을 비롯한 앞으로의 경기에서 좋은 활약 펼칠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사진=퍼거슨 감독의 인터뷰를 실은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C) Sky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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