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환자가 약을 살 때 그 약품을 위해 한국의 JVM이라는 기업이 30년간 노력했다는 사실은 알 수 없어요. 대중들은 모르지만 이 분야의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습니다. 이 분야에서 JVM은 엄청난 챔피언이죠"
17일 방송될 KBS 1TV '히든챔피언'에서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병원 약국 자동화 시스템 개발 전문기업JVM의 모습이 그려진다.
사람의 손이 아닌 기계가 직접 약을 조제, 포장 검수까지 가능하게 한 JVM의 완벽한 약 조제 제품 라인은 유럽 헬스케어 업계에도 상당한 반향을 일으켰다. 연매출 800억, 일본 기업이 장악하던 국내시장에서도 90%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며 해마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는 JYM의 성장 동력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기술과 마케팅을 강조하는 김준호 대표의 경영 철학에서 찾을 수 있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 갑작스럽게 아버지를 여의고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약 배달 일을 시작한 김준호 대표는 종이에 약을 올리고 일일이 손으로 접어 약 조제를 했던 불편함에 착안, 수년에 걸쳐 약품 포장기 연구에 매진했다. JYM의 현재는 그의 작은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하지만, 그에게도 위기는 있었다. 88년 폐암 선고, 3년간 일본 업체와의 특허 소송 분쟁, 글로벌 위기로 인한 1000억 원대의 키코 손실 등 수차례의 위기를 극복한 JVM은 현재, 그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세계 시장에 우뚝 섰다. 김준호 대표에게 있어 위기는 늘 또 다른 기회다.
김 대표는 항상 고객이 무엇을 원하고 필요로 하는지 끊임없이 연구한다. "제 직함은 부회장이고, 고객이 회장입니다" 서류 하단, 회장 서명 란은 언제나 비워두는 김준호 대표. 고객이 회사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믿는 그는 고객을 회장처럼 언제나 최우선으로 여긴다. 또 JVM은 지속적인 개발을 위해 전체 직원의 1/3을 연구소 직원으로 둘만큼 회사의 핵심 에너지를 기술 개발에 쏟는다고.
세계시장에 맞서 끊임없이 진화하는 JVM의 도전기는 17일 밤 10시 50분 KBS 1TV '히든 챔피언' 제2회 '약국 자동화시스템 세계1위, JVM'편에서 만날 수 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히든 챔피언'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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