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드라마판 SNL 코리아'로 알려진 tvN 새 드라마 '우와한 녀'의 김철규 감독이 파격적인 소재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오현경-박성웅 주연의 '우와한 녀'는 겉으로 보기에는 완벽한 부부가 자신들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 '쇼윈도부부'를 선택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12부작 드라마이다. 오현경이 당대 최고의 여배우인 조아라 역을, 박성웅이 '국민 아나운서'이자 그녀의 남편인 공정한 역을 맡아 부부간의 숨겨진 이면을 코믹하게 그려낸다.
드라마는 섹스리스, 동성애에 이르기까지 다소 파격적인 소재를 이야기로 풀어낸다. 이에 대해 김철규 감독은 15일 CJ E&M센터에 열린 tvN 드라마 '우와한 녀' 제작발표회에서 "한 마디로 말하자면 유쾌하고 즐거운 드라마이다. 오랫동안 공중파에 몸담으면서 여러 드라마를 했지만 새로운 소재, 파격적인 이야기, 남들이 할 수없는 독특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이런 기회가 와서 파격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 제가 보기에는 유쾌하고 재미있고 고급스러운 드라마가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또 김 감독은 "'우와한 녀'의 수위에 대해 "제가 볼 때는 파격적이지만 다른 사람들은 점잖다고 하고 있다. 제가 그동안 해왔던 드라마와는 많이 다른 것 같고, 찍으면 찍을수록 애정이 많이 가고 저 자신도 재미있고, 배우들이 조금 더 호흡이 맞으면 조금 더 특색 있는 작품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제목 역시 '우아한 녀'가 아닌 '우와한 녀'이다. 이는 다른 사람들이 오현경과 박성웅 부부의 너무나 행복한 모습에 '우와'하고 감탄을 하며 그녀의 우아한 삶을 동경하지만, 사실은 밝은 모습 뒤에 있는 어두운 모습 등 이중적인 모습을 그려낸다는 뜻이 담겨 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한국 가정, 한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위선, 허영 등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싶었다. 네거티브한 요소들이 많은데 그런 것들이 추하지 않고 예쁘게 하고 싶다"며 "등장인물들이 제 정신인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그런 것들을 어떻게 보여줄까 고민을 하고 있으며, 귀엽고 사랑스러우면서도 감정이입이 될 수 있는 등장인물로 그려내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현경, 박성웅, 한정수, 안선영, 권율, B1A4 진영이 그리는 파격적인 소재의 '우와한 녀'는 오는 18일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사진 = 오현경, 박성웅, 김철규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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