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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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 모비스에 극적인 역전승

기사입력 2007.12.09 05:30 / 기사수정 2007.12.09 05:30

김금석 기자



[엑스포츠뉴스=울산, 김금석 기자] 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07/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창원LG의 경기는 3.3초를 남기고 터진 워너의 레이업으로 LG가 82-81로 역전승을 거두웠다.

연패에서 벗어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모비스는 우지원과 키나 영의 슛이 터지면서 1쿼터부터 순조롭게 출발했다. 연패에 대한 부담이 없어진 때문인지 모든 선수들의 득점에 가세하며 LG를 압박했다. 모비스의 초반 기세에 밀리며 불안하게 출발한 LG는 블랭슨의 득점에 조상현의 득점이 가세하면서 점수 차를 좁히기 시작해 역전에 성공했지만 전형수에게 3점 버저비터를 얻어맞으며 21-23으로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는 초반은 모비스, 후반은 LG의 페이스였다. 키나 영의 골밑 돌파와 우지원의 외곽포를 앞세운 모비스가 앞서 나가자 LG는 블랭슨과 이현민이 득점을 올리며 좁혀 나가, 2분 8초를 남기고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점수를 주고받은 끝에 모비스가 44-43으로 앞서며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역시 초반은 모비스, 후반은 LG의 페이스였다. 모비스는 우지원의 3점슛 2개, 함지훈의 스틸에 이은 레이업, 키나 영의 골밑 슛을 터지면서 4분 50초를 남기고 59-51, 8점을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무너지는 듯했던 LG는 워너와 블랭슨이 다시 골밑 득점에 가세하며 점수차를 좁히기 시작해, 박범재의 3점슛으로 동점에 성공하며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의 출발은 LG가 좋았다. 이현민과 블랭슨의 슛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모비스 역시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키나 영의 골밑 슛과 우지원의 3점슛 2개로 3분 40초를 남기고 75-73으로 재역전에 성공한 것이다. 이후, 전형수의 자유투와 함지훈의 골밑 돌파로 점수차를 벌리자 워너를 앞세워 점수차를 좁혔다.

종료 21.3초를 남기고 잡은 공격 찬스에서 3.3초를 남기고 워너가 골밑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82-81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은 작전타임을 이용해 함지훈을 이용한 골밑 찬스를 노리는 작전을 세웠다. 볼을 건네받은 함지훈은 골밑 정면에서 점프슛을 시도했지만 송창무의 블록에 걸리며 실패했다.

모비스는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쳤다. 3점슛 6개를 성공시킨 우지원과, 얼 아이크가 골밑을 지켜주면서 활동 영역이 넓어진 키나 영의 활약이 빛을 발하며 한때 8점 이상 앞서나갔지만 결정적인 순간을 넘지 못하며 홈 7연패를 당했다.

LG는 전반전에만 21득점을 올린 블랭슨을 앞세워 모비스에 3연승을 거두웠다. 블랭슨이 5반칙 퇴장당한 위기의 순간에 골밑을 지켜준 워너가 마지막에 결승 레이업까지 성공시키며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서울 삼성과 공동 4위를 유지했다.

(경기 종합)

울산 모비스 81 - 82 창원 LG


- 울산모비스 -

우지원 : 29점(3점슛 6개)/2어시스트
키나 영 : 21점/11리바운드
함지훈 : 16점/5리바운드/4어시스트/3스틸
전형수 : 10점(3점슛 2개)/5어시스트/5리바운드

- 창원 LG -
블랭슨 : 29점/4리바운드/2어시스트
이현민 : 13점/4어시스트/2스틸
워너 : 12점/8리바운드
조상현 : 11점/1스틸



김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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