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베이브 류스(Babe Ryuth)가 승리를 이끌었다.'
미국 언론이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한 류현진에게 칭찬의 메시지를 전했다.
류현진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동안 107구를 던지며 6피안타 9탈삼진 1볼넷 3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은 팀이 7-5로 승리하면서 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
이날 류현진은 마운드는 물론, 타석에서도 3타수 3안타 1득점으로 맹활약하면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 언론인 LA 타임스는 류현진을 MLB의 전설적인 홈런 타자 베이브 루스에 빗대 "'베이브 류스'가 7-5 승리를 이끌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LA 타임스는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배팅 실력이 좋은 두 명의 투수를 갖게 됐다"면서 "류현진의 배팅 기술에 반한 애리조나의 장내 아나운서가 '베이브 류스'라는 별명을 붙였다"고 전했다. 이어 "류현진은 2009년 8월16일 랜디 울프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 3안타를 친 다저스 투수가 됐다"는 사실을 함께 전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인 SB네이션 역시 류현진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SB네이션은 "류현진이 세 번째 등판 만에 데뷔 후 최다인 9개의 삼진을 잡아냈다"며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1루 주자 저스틴 셀러스가 견제사하면서 다저스에서 1970년 클로드 오스틴 이후 처음으로 4안타를 친 투수가 될 기회를 놓쳤다"고 전했다.
다저스 공식 홈페이지도 이날 팀의 승리 소식과 함께 류현진의 프로 데뷔 첫 안타 소식을 전했다.
홈페이지는 "류현진이 프로 첫 안타를 기록했고, 투구 내용도 나쁘지 않았다. 마운드에서 류현진은 예전보다 더 날카로워진 슬라이더와 직구를 구사했다"고 얘기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Gettyimages/멀티비츠]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