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06.15 23:48 / 기사수정 2006.06.15 23:48
(엑스포츠 뉴스=이규원 기자) 16강행에 빨간불이 켜진 일본이 스리백을 과감히 포기, 포백시스템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1차전에서 히딩크가 이끄는 호주에 역전패한 일본은 오는 18일 크로아티아, 23일 브라질전을 앞두고 있는 상황. 이 가운데에서 1패라도 할 경우 16강행이 사실상 좌절된다. 특히 크로아티아전은 일본의 운명이 결정 되는 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코 감독이 14일 호주전 이후 첫 전체훈련을 지휘한 이후 스리백에서 공격적 포진의 포백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크로아티아전 승리를 위해 포메이션을 포백으로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일본대표팀은 계속해서 스리백 포메이션을 선호해 왔다. 지난 5월 13일 스코틀랜드전에서 잠깐 포백을 시험해본 뒤 대표팀 합숙기간동안에는 계속 스리백 푼련에만 전념해왔기에 이번 지코 감독의 결정은 더욱 눈길을 끈다.
포백으로의 전환은 그야말로 일본이 공격축구를 구사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호주전에서 3실점으로 문제점을 보인 수비진을 개편하기 보다는 오히려 공격력 강화에 무게를 두겠다는 의도다. 지코 감독은 "벼랑 끝에 몰려있는 가운데 얼마나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강한 승리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 6월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에서 포백시스템을 도입해 성공을 거둔 바 있어 이번에도 또한번의 기적을 일으켜 줄 것으로 믿고 있다. 과연 포백시스템이 벼랑 끝에 몰린 일본대표팀을 16강행 좌절 위기에서 건져낼 수 있을지 벌써부터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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