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의 다음 등판 맞상대는 최근 2년간 36승을 따낸 강적이다. 바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우완 에이스 이언 케네디다.
류현진은 오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9시 10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서 열리는 201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애리조나 구단 공식 홈페이지의 게임노트에도 14일 선발이 류현진과 케네디로 명시되어 있다.
다저스는 애리조나와의 3연전 첫날인 13일 경기에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투입하고, 다음날은 류현진이 나설 것이 유력하다. 시범경기 기간에 손가락 부상을 입은 채드 빌링슬리가 복귀, 11일 선발로 들어가면서 등판 일정이 하루씩 뒤로 밀리게 된 것. 류현진은 5일 휴식 후 선발 등판하게 되는 셈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케네디가 14일 선발로 나선다고 발표했다. 최근 2년간 36승을 올린 그는 지난 2011시즌 33경기에서 21승 4패 평균자책점 2.88로 다승왕에 올랐고, 지난해에도 33경기에서 15승 12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지난 2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서 7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따냈지만, 8일 밀워키전 브루어스전서는 6이닝 4실점한 뒤 승패없이 물러났다.
첫 승을 따낸 피츠버그전과 견줘 무게감 자체가 다르다. 애리조나는 9일 현재 5승 2패로 콜로라도 로키스와 함께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다. 팀 타율은 2할 8푼 1리로 NL 3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제이슨 쿠벨, 애런 힐, 폴 골드슈미츠까지 3명의 타자가 20홈런 이상을 때려냈다.
지난 등판에서 한층 살아난 구위를 보여준 류현진이 애리조나전에서도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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