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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리스본WC 볼 동메달 획득…후프 4위, 리본 7위

기사입력 2013.04.08 02:49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 연세대)가 올 시즌 처음으로 출전한 월드컵 시리즈 종목별 결선에서 볼 종목 동메달을 획득했다.

손연재는 8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2013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시리즈 리스본 대회' 종목별 결선 볼 종목에 출전해 난도(D) 8.600점, 실시(E) 8.800점을 획득했다. 두 점수를 합산한 총점 17.400점을 받은 손연재는 최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후프에서는 난도(D) 8.700점, 실시(E) 8.700점을 합친 17.400점을 받으며 4위에 이름을 올렸고 리본에서는 난도(D) 8.100점, 실시(E) 8.150점을 합친 16.250점을 받으며 7위에 그쳤다.

볼 종목 프로그램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곡은 물론 기술과 안무 등 요소를 수정했다. 결선 진출자 9(1명 포르투갈 선수 번외)명 중 가장 먼저 매트에 등장한 손연재는 '마이웨이'에 맞워 연기를 시작했다. 인상적인 표현력과 루틴을 펼치며 큰 실수 없이 마무리지으면서 17.400점을 기록했다. 지난 6일 열린 개인종합에서는 이 종목에서 17.200점을 받았다.

개인종합 때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손연재는 마르가리타 마문(18)과 알렉산드라 메르쿨로바(18, 이상 러시아)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전날 열린 개인종합 경기에서 9위에 머물렀다. 마지막 종목인 곤봉 경기에서 잦은 실수를 범해 15.000점대에 그쳤다. 앞서 경기를 펼친 후프(16.900)와 볼(17.200) 그리고 리본(17.100)에서는 좋은 점수를 얻었지만 곤봉에서 무너지는 바람에 상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하지만 볼 종목에서 귀중한 동메달을 획득하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한편 앞서 열린 후프 종목에서는 난도(D) 8.700점, 실시(E) 8.700점을 합친 17.400점을 받으며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흑조'로 분한 리본 종목에서는 '백조의 호수'에 맞춰 안정적인 연기를 펼쳤지만 막판 리본을 떨어트리는 실수를 범하며 7위에 머물렀다.



이로써 손연재는 올 시즌 처음으로 출전한 월드컵시리즈에서 볼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올렸다. 개인종합에서 9위에 머문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차기 대회에서는 곤봉 종목의 보완과 컨디션 조절이 과제로 떠올랐다.

한편 개인종합에서 우승을 차지한 마르가리타 마문은 정규 네 종목(후프, 볼, 곤봉, 리본)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 개인종합은 물론 종목별 결선 네 종목에서 금메달을 싹쓸히 한 마문은 '차세대 리듬체조 여왕'으로 떠올랐다.

[사진 = 손연재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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