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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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홈 개막전서 두산에 6-4승…잠실 라이벌전 기선제압

기사입력 2013.04.05 22:14



[엑스포츠뉴스=잠실, 김유진 기자]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를 꺾고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LG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홈 개막전에서 6-4로 승리했다.

LG 선발 레다메스 리즈는 5이닝 동안 85구를 던지며 3피안타 3탈삼진 5사사구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잠실 라이벌'답게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는 승부가 펼쳐졌다.  선취점은 두산의 몫이었다. 1회초 선두타자 이종욱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1사 1루 상황에서 3번타자 김현수가 리즈의 147km 빠른공을 그대로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의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2점을 얻었다.

2회말 LG도 곧바로 추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이진영이 좌측으로 뻗는 2루타를 쳐내며 출루했다. 이후 문선재의 번트가 실패했지만 후속타자 김용의와 현재윤이 연이어 안타를 터뜨리며 1점을 따라붙었다. 이후 계속된 1사 상황에서 손주인이 우측으로 뻗는 2루타를 쳐내며 다시 1점을 만회해 2-2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곧바로 다시 역전에 나섰다. 선두타자 이종욱이 1회에 이어 다시 볼넷으로 출루했다. 손시헌의 땅볼아웃 뒤 김현수가 좌익수 뒤로 넘어가는 2루타를 쳐냈고, 이어 김동주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내면서 한점을 보태 3-2를 만들었다.

LG는 3회말 1사 후 정성훈의 좌전안타와 이진영의 중전 2루타로 1사 1,3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문선재가 삼진아웃됐지만 후속타자 김용의의 땅볼을 잡은 유격수 손시헌이 1루에 송구실패하면서 정성훈과 이진영이 모두 홈을 밟아 2점을 더 추가해 4-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4회에도 1사 후 오지환이 우전 안타에 이어 정주현 타석 때 도루로 2루까지 진루했고, 이어 박용택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1점을 보태 5-3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5회초 1점을 더 따라붙으며 한점차 승부를 이어갔다. 선두타자 민병헌이 3루수 땅볼로, 이종욱이 투수 땅볼로 물러나며 2사가 됐다. 김재호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김현수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내며 김재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7회 LG는 다시 득점을 추가했다. 대타 이천웅이 2루수 허경민의 실책으로 출루한 뒤 박용택과 정성훈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이진영의 2루수 땅볼 아웃 때 대주자 양영동이 홈을 밟으면서 1점을 추가해 6-4로 두 점차 리드를 가져왔다.

LG는 리즈에 이어 등판한 유원상, 정현욱, 봉중근이 실점 없이 경기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박용택과 정성훈, 이진영, 현재윤, 손주인이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6이닝 동안 112구를 던지며 10피안타 5탈삼진 1사사구 5실점(3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이날 잠실구장은 총 23,331명의 관중이 입장해 두 팀의 경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박용택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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