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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9호골' 호날두, 골잡이 대결에서 완승

기사입력 2013.04.04 05:44 / 기사수정 2013.04.04 05:56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8강 1차전에서 벌어진 골잡이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또 한번 득점포를 가동하며 득점선두에도 등극하는 호황을 누렸다.

호날두는 4일(한국시간) 스페인 산티아고베르나베우에서 벌어진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 선발 출격해 골맛을 봤다.

전반 9분만에 메수트 외질의 절묘한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 챔스무대에서 터트리는 자신의 9번째 골이자 팀의 선제골이었다. 이번 골로 호날두는 챔스에서 경기당 1골씩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며 득점 선두자리를 탈환했다.

이날 경기는 득점왕 후보들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경기전 호날두와 부락 일마즈(갈라타사라이)가 나란히 8골로 득점공동선두에 올라 있었다. 개인과 팀 운명 모두가 걸린 승부였다. 자신들의 득점여하에 따라 팀의 4강진출은 물론, 이번 대회 득점행진의 향방이 좌우됐다.

승자는 단연 호날두였다. 팀의 선제골을 책임지며 3-0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득점이후에도 호날두의 침투와 돌파는 매서웠다. 엠마누엘 에보우에가 나선 갈라타사라이의 오른쪽을 쉼없이 공략했다. 호날두의 활약과 함께 레알은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홈에서 무실점 완승을 거둠에 따라 터키 원정을 떠나야 하는 2차전에 대한 부담도 한결 덜었다.

반면 일마즈에겐 악몽같은 패배가 되고 말았다. 팀의 약세 속에 득점찬스를 전혀 잡지 못했다. 후반 34분엔 세르히오 라모스와의 경합과정에서 헐리우드 액션으로 경고를 받아 2차전에 나서지 못하는 불상사까지 맞았다.

[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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